꿈꾸는 세상살이 2009. 4. 29. 12:54

浮碧樓                 이 색

 

昨過永明寺

暫登浮碧樓

城空月一片

石老雲千秋

麟馬去不歸

天孫何處遊

長嘯倚風磴

山靑江自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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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벽루

 

작과영명사

잠등부벽루

성공월일편

석노운천추

인마거불귀

천손하처유

장소의풍등

산청강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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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영명사를 지나가다가

잠깐 동안 부벽루에 올라보았다

성은 텅 빈 채로 달 한 조각 떠 있고

오래된 조천석 위에 천 년의 구름만 흐르네

기린마는 떠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데

천손은 지금 어느 곳에서 놀고 있는가

돌다리에 기대어 휘파람을 불어보니

청산도 제 빛대로 강물도 제 길대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