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가보고 싶은 곳 : 내소사
내소사는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있다. 이곳은 능가산 즉 변산의 한 자락이며 최고봉인 기상봉이 해발 508m의 낮은 산이다. 그러나 바다에서 바로 시작되는 관계로 제법 험준하게 보인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 633년에 처음 지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큰 절이 있었으니 대소래사, 작은 절이 있었으니 소소래사 였다. 그러다가 화재로 인하여 대소래사가 소실되어 없어지고 현재의 작은 소래사만 남았다. 지금은 이 절을 내소사라 부른다.
이 절을 지을 당시의 전설은 유명하다. 황금빛 날개를 가진 새가 자기 깃털을 뽑아 단청을 칠했다는 전설이있고, 목수가 서까래를 받치는 목침을 깎던 중 하나의 재료를 감춰둔 까닭으로 부정탄 목재를 사용할 수 없다하여 그곳은 비워두었다는 전설이 있다. 잘 보면 그곳에는 공간이 보인다는데 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하였다. 하긴 눈여겨 본 적도 없으니 그런 말을 할 자격도 없겠다.
내소사는 봄의 벚꽃과 여름의 전나무 숲길, 가을의 단풍터널이 유명하다. 다른 볼거리로는 서해안으로는 드물게 해안가 드라이브 코스도 유명하다. 또한 책을 수만 권 쌓아놓은 듯한 채석강과 적벽강은 특이하다.
게다가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새만금방조제는 세계 최장으로 33km에 이르며, 지금은 방조제 해안도로를 보강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방조제 위에서 바로 바다를 조망하며 운전하는 명소가 될 것이다.
부안에가면 백합죽과 바지락 죽이 유명하다. 백합죽은 조선시대에 임금님께 진상하였던 음식이라더니 그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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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안군청 홈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