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추노가 잠깐 소개해 준 천불천탑의 화순 운주사
2010.05.15 토요일 화순에 있는 운주사에 다녀왔습니다.
명칭은 한국문예연구문학회 춘계 문학행사입니다. 초청강사는 조영희교수님으로 강연제목은 '문학인들이 사용하여야할 언어순화'였습니다.
운주사는 다 아시다시피 화순에 있는데 천불천탑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드라마 추노에서 일부 장면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천불이니 부처가 천 개가 된다는 뜻이고, 천 탑이니 탑이 천 개가 된다는 뜻입니다. 수를 다 헤아리지는 못했지만 사진에 많이 담아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탑의 모양이 사각형이 아닌 원형탑이 많이 있다는 것이고, 석굴암처럼 바위 속에 부처를 조각하였는데 마주하는 부처가 하나의 돌로 등을 마주하고 있는 맞배부처였습니다.
탑신이 원형이며 옥개석이 원형인 탑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 탑신은 사각형이 아니라 돌 다섯 장을 얇게 깎아 세우고 그 면을 10면으로 다듬어서 세운 탑신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돌 안에는 공간이 있어 비어져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에 작은 돌멩이 들을 넣어 메워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또 대표적인 것은 와불인데 와불도 쌍와불입니다. 이 와불은 크기는 서로 다르지만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이 잠자는 부부와 같습니다. 위치는 대웅전에서 오른쪽으로 마주 보이는 산 정상부에 있습니다. 그곳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앞으로 난 길이 있고 좌우로 산 비탈이 있는데 오른 쪽의 비탈면에 놓여진 와불입니다. 와불과 운주사의 예술적인 면이나 학술적인 면은 정식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인근 산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그러나 운주사는 무사하였습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사찰까지 소방차가 진입하기 쉬운 도로가 있어서 그랬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사찰의 스님들이 불공을 많이 쌓아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때는 초파일이 얼마 낳지 않아서 매우 혼잡하고 분주하였습니다. 주변의 이팝나무가 봉양하는 쌀과도 같았고 맨 나중에 만난 등나무 열매는 마치 염주를 보는 듯 했습니다.
운주사에 있는 탑을 내가 세어보지는 못했지만, 운주사에 있는 불상을 내가 세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탑과 불상이 많기는 많았습니다.
일주문
좁은 비탈의 보이는 곳마다 탑이 있고 모양을 생각나는 대로 조각한 불상이 있다.
사람들 뒤로 등을 맞대고 있는 부처가 바위 속에 있어 맞배불상이다.
맞배불 입구쪽
맞배불 대웅전쪽
탑신과 옥개석이 둥근 형태인 탑
대웅전 뒷산 오름
산에 불이 나서 모두 태웠고 이정표마저 타고 말았다.
산 정상에 있는 묘.
저 건너 나무가 헤성한 곳 등성이에 와불이 있다.
와불에 가는 길목 미끄러지는 바위에 그냥 세워놓은 탑들
와불에 가는 도중 만나는 석굴불
드디어 최종 목적지 와불에 왔다.
와불에서 바라본 계곡 건너편 석탑 석불들
내려와서 퇴장하는 곳의 새로운 석불들
여기 와불이 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