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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땅 아니다" 日 정부 자료 또 나와/ 신문기사

꿈꾸는 세상살이 2013. 5. 28. 08:16

 

"독도는 일본 땅 아니다" 日 정부 자료 또 나와

1874년 발행된 日 지리서 "독도, 오키 섬 부속 아냐"
現 일본 주장 뒤집는 근거
조선일보 | 유석재 기자 | 입력 2013.05.28 03:40

 

1905년 2월 일본이 독도를 시마네(島根)현에 무단으로 편입하기 전까지 일본 정부와 지리학자들이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새 자료들이 확인됐다. 윤소영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은 28일 이 연구소의 연구발표회에서 이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한다.

윤 연구원은 이 논문에서 근대 일본 초기의 관찬(官撰) 지지(地誌·특정 지역의 자연과 인문 현상을 기술한 책)인 '일본지지제요'(1874)의 독도 기술에 대해 밝혔다.

당시 일본 최고 국가기관인 태정관(泰政官)의 최고 기관 정원(正院)이 발행한 이 자료는 오키(隱岐) 섬의 부속 섬 179개와는 별도로 '오키 섬의 서북 방향에 죽도(竹島·울릉도)와 송도(松島·독도)가 있다고 예부터 민간에 전한다'고 적었다. 일본은 19세기까지는 울릉도를 죽도(다케시마)라고 불렀다. 현재 일본 측이 '독도가 오키 섬의 부속 섬이었다'며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일본지지략'(1874)과 이 책의 저자인 오쓰키 슈지(大槻修二·1845~1931)가 저술한 '일본지지요략'(1875) 등에도 나온다고 윤 연구원은 밝혔다.

윤 연구원은 또 독도의 시마네현 무단 편입 이후인 1905년 8월 '지학잡지'에 글을 게재한 지리학자 다나카 아카마로(田中阿歌麻呂)가 "메이지(明治·1868~1912) 초년에 (태정관) 정원 지리과에서 본방(本邦·우리나라=일본)의 영유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아서 그 후 출판된 지도는 대개 그 소재도 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는 기록을 밝혔다. 메이지 정부가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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