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병기 부작용?.. 美, 독도·다케시마 표기 잇따라
CRS 보고서 2013년부터 함께 써내셔널지오그래픽 지도도 병기
日 국제분쟁화에 빌미 작용 우려 세계일보 입력 2014.02.19 19:52 수정 2014.02.20 00:52
미국에서 동해 병기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독도에 일본식 '다케시마'를 함께 표기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분쟁화해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데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18일(현지시간) 관련 전문가 등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CRS)이 지난해 4월26일 발간한 한·미 관계 보고서와 지난해 9월13일과 지난달 15일 낸 '북·미 관계, 북핵외교, 북한 내부상황' 보고서에는 독도와 다케시마가 함께 표기돼 있다. 지난해 8월2일 발간된 '미·일 관계 보고서'에는 아예 독도가 '리앙쿠르암(다케시마/독도)'으로 적혀 있다. 리앙쿠르암은 미국 정부가 1977년 7월부터 독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써온 표현이다.
"日 역사 왜곡 말라"… 항의방문단 출정식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들이 19일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규탄하는 항의 방문단 출정식을 갖고 있다. 최재익 대표의장 등은 20일 일본으로 출국해 21일 오사카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아베 신조 총리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허정호 기자
CRS 보고서는 미 행정부 정책 입안과 입법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단순한 사안으로 넘기기 어렵다. 물론 CRS가 지난해부터 출간한 한반도 및 미·일 관계 보고서 등에는 동해가 일본해와 함께 병기된 지도가 실려 있다.
외교가에서는 오래전부터 동해 병기 운동을 너무 드러내놓고 할 경우 독도 문제에서 일본 측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동해·일본해 병기와 독도·다케시마 병기는 절대로 같은 논리로 접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동해 표기는 일제 지배로 잃어버린 제 명칭을 찾는 일이지만, 독도 문제는 한국 고유의 땅인 영유권에 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미국 지리학회가 발간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이트의 온라인 지도에도 독도·다케시마가 함께 적혀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18일(현지시간) 관련 전문가 등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CRS)이 지난해 4월26일 발간한 한·미 관계 보고서와 지난해 9월13일과 지난달 15일 낸 '북·미 관계, 북핵외교, 북한 내부상황' 보고서에는 독도와 다케시마가 함께 표기돼 있다. 지난해 8월2일 발간된 '미·일 관계 보고서'에는 아예 독도가 '리앙쿠르암(다케시마/독도)'으로 적혀 있다. 리앙쿠르암은 미국 정부가 1977년 7월부터 독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써온 표현이다.
허정호 기자
외교가에서는 오래전부터 동해 병기 운동을 너무 드러내놓고 할 경우 독도 문제에서 일본 측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동해·일본해 병기와 독도·다케시마 병기는 절대로 같은 논리로 접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동해 표기는 일제 지배로 잃어버린 제 명칭을 찾는 일이지만, 독도 문제는 한국 고유의 땅인 영유권에 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미국 지리학회가 발간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이트의 온라인 지도에도 독도·다케시마가 함께 적혀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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