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류미나 기자 = 여야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일본의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가 열린 데 대해 "독도 침탈의 야욕을 드러낸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행사에 아베 정부 차관급 인사와 국회의원 17명이 참석한다고 한다. 또 일본 전역에서 우익 단체들의 시위도 예정됐다고 한다"며 "일본이 노골적이고 조직적으로 독도 침탈 야욕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일본 정부가 계속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한일 관계가 악화될 뿐 아니라 국제 사회도 일본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일본이 아무리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실효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일본이 시비하는 것은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침략을 미화하는 반역사적이고 반평화적인 망동"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독도는 독도 말고는 다른 이름이 없다"며 "일본이 다른 이름으로 독도를 부르면서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대한민국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자 침략주의 근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억지주장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조롱과 경멸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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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2 12: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