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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항일 순국지사 기념조형물 ‘준공’

꿈꾸는 세상살이 2014. 3. 10. 13:23

대전시, 항일 순국지사 기념조형물 ‘준공’
기사입력: 2014/03/04 [10:48]  최종편집: localtoday.co.kr
대전=로컬투데이] 대전시는 4일 오후 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시설로 지정된 문충사(文忠祠) 잔디광장에서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 대전시 관계자,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지역 대표적인 항일 순국지사 연재 송병선, 심석재 송병순 선생의 기념조형물 준공식을 갖는다.

이 사업은 국가보훈처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이번에 문충사 주변시설 정비와 기념조형물 제작설치를 완료하고, 올 하반기에 추경예산을 편성해 사당 단청 및 전통정자 설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4호인 문충사에 배향된 연재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을 반대해 청토흉적소(請討凶賊疏)와 을사오적(乙巳五賊)을 처형할 것 등의 상소를 올리고 이후 국권 강탈에 대한 통분으로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 순국지사이다. 또 동생인 심석재 선생도 형인 연재 선생의 뒤를 이어 1910년 한일합방 소식을 듣고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고, 마침내 1912년 일제통치에 항거해 자결해 형제가 함께 순국지사가 되었다.

준공식에 앞서 세계무형유산인 가곡의 대전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한자이씨가 매천(梅泉) 황현(黃玹) 선생이 연재 선생의 순절소식을 듣고 애통해하며 지은 문송연재선생순의지보사통우야(聞宋淵齋先生殉義之報私慟于野)를 읊고, 무형문화재 승무이수자인 최석권씨는 선비춤을 추어 두 선생의 항일 독립정신을 기린다.

백승국 종무문화재과장은 “일본의 우경화에 따른 그릇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청소년들에게 한말 순국선열의 투철한 애국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념조형물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