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는 문화사랑봉사단이 있다.
익산시에 가면 문화사랑봉사단을 만날 수 있다. 이 문사봉은 익산을 사랑하고 문화를 사랑하며 익산 시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원봉사단체이다. 탄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들이 어떤 일을 얼마나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어김없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익산을 사랑하고 자라야 할 어린이들에게 문화에 대한 애정을 심어주고, 참여하는 기회를 부여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하여 꾸려진 견학단을 이끌고 문화 탐방을 하며 역사의 중요성도 가르쳐 준다. 저소득 학생 중 일부에게는 얼마간의 장학금도 전달하며 용기를 북돋워 주기도 한다. 그들이 소외받지 않고 서로 사랑하기를 바라면서 벌이는 일이다. 그런가 하면 직접 숨겨진 익산의 문화를 찾아 나서기도 한다.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안내는 물론이며 우리의 옛정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준비하기도 한다. 사라져가는 고유의 풍습을 소개하며 우리 문화 알림이 역할도 빼놓지 않는다.
이렇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기는 하지만, 날로 새로워지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하여 교육 수강도 빼놓을 수 없는 과목이다. 초빙 강사를 통하여 유사한 자료를 얻는 것은, 문사봉이 단순한 안내에 머물지 않고 전문적인 안내자가 되기를 바라는 관점에서다. 정기적으로 답사를 하면서 폭 넓은 지식을 쌓기도 한다. 관내의 문화답사는 물론이며 타 지역의 문화현장까지 두루 살피는 것은 나에 국한된 편협적 사고보다, 서로의 관계가 어우러져 이루어진 것이 문화임을 알기 때문이다.
문사봉의 규칙은 엄격하기로 소문나 있다. 그것은 혹시나 봉사를 한다는 것이 자칫 자기 만족에서 끝나면 안 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는 의도에서이다. 여느 봉사처럼 봉사를 하는 쪽이 부담을 느끼면 안 되는 것은 알겠지만, 문화를 보급하고 전파하는데 행여 잘못 전달되고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라는 답변도 이해가 간다.
문사봉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같은 한 가지 일을 할 수 없듯이, 이들은 각자가 가진 특유의 장점을 살려 봉사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눈에 보이는 문화가 있는가 하면 보이지 않는 문화까지도 우리 익산의 문화라고 할 때 이들 문사봉 회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짐을 느낀다. 아직은 초기단계라서 참가자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성과는 못 내고 있으며, 아직은 익산 시민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도움을 못 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도 문사봉의 역할은 여기저기서 빛을 내고 있다. 그것은 문사봉의 역할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회원 모두는 문사봉의 단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는 나보다 익산의 문화를 사랑하고, 나보다 익산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제 문사봉은 익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시민이 익산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익산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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