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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백서' 내년 말 발간..피해실태 알린다

꿈꾸는 세상살이 2014. 8. 5. 16:19

'일본군 위안부 백서' 내년 말 발간..피해실태 알린다

뉴시스 | 조현아 | 입력 2014.08.03 15:01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정부가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펴내기로 한 '일본군 위안부 백서'를 내년 말 발간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위안부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집필진 10명과 정부 및 민간 자문위원 19명을 구성해 내년 말 발간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백서 발간은 최근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폄훼 움직임에 맞서 위안부 문제의 본질과 쟁점에 대한 한국 측의 논리와 증거자료를 제시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광복 70주년이자 한·일 국교정상 50주년이 되는 내년 말까지 ▲역사 ▲정책 ▲국제법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보고서 형태의 백서를 발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해외판으로도 발간된다.

백서에는 1992년 정부 산하 '정신대문제실무대책반'이 작성한 '일제하 군대위안부 실태조사 중간보고서' 발간 이후 새로 발굴된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자료, 연구성과 등이 담긴다. 국제기구와 시민단체, 각국 의회 등의 활동을 토대로 한 범죄 및 피해실태 등도 포함된다.

역사분야에서는 위안소 및 위안부 피해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가 이뤄지며 정책분야는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의 입장과 진상규명 결과, 국제 동향 등에 대한 문제를 다루게 된다. 국제법 분야에서는 위안부 제도가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분석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여가부는 국민대 일본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원덕 국제학부 교수와 성균과대 동아시아 역사연구소 이신철 책임연구원 등 한·일 관계사 및 외교 국제법 분야의 전·현직 실무자 10명을 집필진으로 구성한다.

또 여가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고 외교부와 동북아역사재단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자문단 19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이번 백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해 국제사회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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