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왕궁리오층석탑 국보제289호)
왕궁리 유적전시관
왕궁리유적전시관은 왕궁리 궁성내에서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는 곳으로 2008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670(왕궁면 왕궁리 562번지)에 있는데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없다. 왕궁리유적은 사적 제408호(1998.09.11)로 지정되어 있는데, 총면적 216,862m²으로 유적지내에 국보 제289호인 익산 왕궁리 5층석탑이 있다. 이 탑에서 발굴된 유물 중 19매의 금제금강경판과 사리장엄구는 국보 제123호로 일괄지정되어 타지역의 국립박물관에서 보존중이다. 인근에는 동쪽으로 익산 제석사지가 2km, 북서쪽으로는 익산 미륵사지가 약 4.8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왕궁리 왕궁은 백제 30대 왕인 무왕(재위600~641)대에 조성된 궁으로,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유지되었음이 삼국사기, 관세음응험기, 신증동국여지승람, 금마지 등에 전한다.
백제문화권 유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1989년부터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연차조사에 의해 조사 발굴중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제 왕궁으로서는 처음으로 왕궁의 울타리인 외곽경계와 내부구조가 확인된 유적이다. 이는 처음부터 왕궁 조성을 위해 치밀한 계획하에 1:1 또는 2:1의 비례로 공간을 분할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중국 고대의 왕궁에서와 같이 남측 담장에 3개의 문을 설치하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얕은 구릉을 깎아 낮은 곳을 메우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해 4단의 동서석축을 쌓아 대지를 조성하였으며, 그 위에 건물을 지었던 것이다. 중문의 중심선축과 같은 중심선상에서 정전의 성격인 대형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기암괴석과 장대석, 강자갈 등을 이용하여 물의 흐름을 임의로 조절한 백제 최고의 정원유적도 확인되었다. 또 궁내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금, 유리, 동 등을 직접 생산하였으며, 작은 토관을 사용하여 생활용수를 배수하던 흔적과, 우리나라 최고의 위생시설인 백제 화장실 유적이 확인되었다. 왕이 직접 생활하던 곳인만큼 출토 유물이 무려 6,000여 점에 달한다.
전시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고대 왕궁유적으로 사적 제408호로 지정된 곳에서 출토된 유물의 보존 및 연구, 전시, 교육을 통해 지역문화의 중심기관이 되고자 하는 목적에서 건립되었다. 왕궁5층석탑이 있는 왕궁면 왕궁리에 있어서 출토된 유물도 보고, 현장에서 왕궁리 유적을 발굴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색다른 곳이다. 바로 인근에는 고도리 석불입상을 비롯하여 당간지주와 쌍릉 등 또 다른 국가문화재 보물과 유물이 많이 있다.
[구성]
상설전시실:
1. 백제의 왕궁, 왕궁리 유적
왕궁리 유적에 대해 개괄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왕과 익산을 왕궁리 유적과의관계에 대해 비교설명하고, 왕궁리 유적의 발굴성과를 축소모형 및 현황도, 영상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왕궁리 유적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2. 왕궁리유적의 백제건물
왕궁리 유적에서 확인된 건물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건물의 기단형태와 지붕 위를 덮었던 기와 중에서 막새기와와 인장기와를 중심으로 보여준다. 또한 부여지역의 출토품과 익산지역의 출토품을 함께 비교 설명하고 있다.
연와문 수막새, 무문 수막새, 태극문수막새, 인자와, 와적기단 모형, 수부명 인자와, 연봉, 연가 등이 있다.
3. 왕궁의 생활
왕궁리 유적에서 발굴된 주요 생활관련 시설물로 대형 화장실, 공방 폐기지유적, 정원유적이 있다. 모형과 유물, 영상 자료를 통해 왕궁리 유적의 성격을 가늠하게 하고 궁성에 거주하였던 백제인의 생활상을 이해하게 한다.
금제 악세서리, 도가니, 주구토기, 백제 토기 등이 있다.
4. 왕궁에서 사찰로서의 변화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대의 왕궁으로 사용되다가 사찰로 변경 운영되었다. 사찰은 5층 석탑과 금당, 강당이 일직선상에 배치된 1탑 1가람 배치를 이루고 있다. 이 탑의 내부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의 위치, 석탑의 각 명칭을 모형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사찰과 지명에 관련된 명문기와, 사찰과 관련된 막새기와, 토기류 등이 있다.
수막새, 암막새, 토기완, 토기파수부호, 유개완 등이 있다.
5. 백제왕궁
백제궁성 관련 기록 및 지금까지 조사된 백제 왕궁 유적과 지역적인 변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매직비젼 및 게임을 통해 궁성 건축과정을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획전시실:
기획전시실은 연간 1~2회 정도의 왕궁리 유적 및 익산과 관련된 연구성과를 모아 주제별로 특별전시를 개최함으로써 박물관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체험학습:
왕궁리 5층석탑, 관세음응험기 백제관련 기사 목판 찍기 및 왕궁리유적에서 출토된 수막새, 인장와, 사찰명 기와, 사리함 등의 문양이 새겨진 스탬프 찍기를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아래는 국보 제289호 왕궁리 5층석탑에 관한 연대별 기획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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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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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23호 (사진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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