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맑고 화창하였다. 게다가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산행에는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덕유산에 가는 길에서는 중간중간 안개가 많아 걱정을 하였지만
막상 산에 도착하니 그런 문제도 말끔히 해결되었다.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다시 남덕유산쪽으로 가보려는데 갑자기 안개가 끼면서 기온이 확 내려가는 바람에 잠시 길을 멈췄다. 마침 해도 구름 속으로 숨어 잠시 쉬는가 싶었는데, 기온이 급감하면서 바람마저 불었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러다가 비라도 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한 변화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그냥 발길을 돌려 오다보니 다시 해가 아는 체를 하며 고개를 내밀었다.
덕분에 빨리 하산하기는 하였는데, 막상 오고보니 케이블카에를 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았다는 말이다. 세살박이 정도의 아이부터 80정도의 노인까지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그러고 보니 빨리 내려온 것이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데 자동차로 2시간이나 걸려야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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