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불멸의 신화
조정우
도서출판 세시/ 2014.07.31./ 280쪽
개봉극장에서 본 이순신 관련 <한산>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거북선의 용머리가 들쭉날쭉 하면서 포를 쏘든지 화염을 쏘든지 신출귀몰하는 배였다. 내가 알고 있었던 거북선과는 달랐지만 사실 여부를 검증하기도 어렵고 힘들기때문에 영화로 나오는 배라고 보면 그만일 것이다. 불멸성이 있는 바다의 용, 거북선을 귀선이라고 불렀다.
책 제목에서도 불멸의 신화라는 단어가 붙었다. 책과 영화는 전혀 다르지만 연관성을 부여하면 정말 신기롭고 우연을 넘어 필연적인 기회가 되었다고 봐도 좋다. 우리 독서동아리에서 영화를 보고 저녁밥을 먹었으며 도서관에 가서 책을 나눠 받기도 한 날이었다. 우리도 애국심과 충성심에 고취되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혹시 하고 의심이 가는 단어나 주변 환경 등이 드러나면 검증할 자세로 살펴 가면서 정독도 했다. 내가 존경하는 이순신을 허물을 발견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각오로 읽었다. 마치 안광이 지배를 뚫어야 한다고. 모함을 받아서 유배로 떠났다가 필요하다고 다시 불러들인 이순신, 그래도 백의종군으로 충성한 사람이라니 얼마나 고초가 심했을까.
23전 23승이라는 해전에서는 한국의 이순신에게만 주어진 단어였다. 만고불변의 백전백승. 이순신만의 전매특허 단어이다. 대한 조선 만세, 이순신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