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불편한 편의점

꿈꾸는 세상살이 2022. 9. 14. 20:33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나무옆의자/ 2022.03.10./267

 

벌써 39쇄인데 40만 부 기념으로 벚꽃 에디션을 냈다는 말이다. 독서가 줄어서 서운하다는 참에 이런 책을 보았다니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나도 작가라서 부럽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밝힌 소설이라더니 소설이 아닌 듯, 마치 자전적 수필이 아닌가 그렇다면 분명 에세이처럼도 보인다.

우리가 많이 들은 소설은 무정, 유정, 태백산맥, 아리랑, 혼불, 토지 등과 놀부전, 흥부전, 심청전, 춘향전, 상록수, 탁류 등으로 알아왔다. 단편으로는 사하촌, 소나기, 봄봄, 운수 좋은 날 등. 이 책은 많은 독자를 이끌었을까.

먹고 살기 좋아져서 감정이 달라졌고 계몽 시기는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은 것 같다. 세상이 변했다는 말이다. 심각한 주제를 만화처럼 쉽게 다루었던 소설이다. 아니 소설이 아닌 듯, 아마도 독자가 그렇게 심각하게 읽지는 말자는 것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