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送過泗州龜山寺(사송과사주구산사) / 박인량
巉巖怪石疊成山
上有蓮坊水四環
塔影倒江飜浪底
磬聲搖月落雲間
門前客棹洪波急
竹下僧碁白日閑
一奉皇華堪惜別
更留詩句約重攀
참암괴석첩성산
상유련방수사환
탑영도강번랑저
경성요월락운간
문전객도홍파급
죽하승기백일한
일봉황화감석별
갱유시구약중반
험한 바위 괴이한 돌이 쌓여 높은 산을 이루고
그 위에 연방사가 있는데 물이 사방을 에워싸고
탑 그림자는 강에 거꾸러져 물결 아래 일렁이고
풍경 소리는 달을 흔들어 구름 사이로 떨어지네
문 앞 나그네의 노는 큰 파도에 급한데
대나무 아래 스님들의 바둑은 대낮에도 한가롭구나
대국에 사신 임무를 받든지라 이별을 아쉬워하며
시 한 수를 남기고는 다시 오기를 기약할 뿐이네
'그냥 보아서 좋은 것 > 보고나서 생각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최북단 녹차밭 (0) | 2007.02.26 |
---|---|
[스크랩] 텃밭 제9집 출판기념회/한국문예연구문학회 정기총회/등단작가 시상식 (0) | 2007.02.25 |
송인 / 정지상의 한시 감상 (0) | 2007.02.16 |
대동강 / 정지상의 한시 감상 (0) | 2007.02.13 |
경주용삭사 / 박인범의 한시 감상 (0) | 2007.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