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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북단 녹차밭

꿈꾸는 세상살이 2007. 2. 26. 17:30
 

국내 최북단 녹차밭 조성중


전북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 인근 야산 함라산 자락에 자생하고 있는 녹차밭이 관광자원화 될 가능성이 보인다. 익산시가 이 자생 녹차밭에 인공으로 육묘한 차나무를 본격적으로 식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전북 정읍에서 자생하고 있는 차나무가 최북단지역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제 그 지역이 한참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웅포면 입점리는 사적 제347호로 지정된 입점리 고분군이 있는데, 이 발굴품은 백제 중기(약 475년 경)의 귀족이나 왕족의 유물로 추정되며 금동제 신발, 금동제 관모, 네귀달린 청자항아리 등 80여 점이 있다. 금강에 위치한 당시의 웅포 나루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신라와 교역하던 해상의 관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서 녹차나무가 자생하고 있었다는 것은 과거의 유통량이 어느 정도였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이제 익산시에서는 이미 파종된 포트 묘 24만개를 2007년 봄에 옮겨 심을 예정이다. 이미 잎 수가 20~35 개 정도로 자랐으며, 그 동안 생육상태도 좋고 토양 적응력도 좋아 활착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시에서는 현재의 자생군락지에 이어 약 3,300㎡을 복원하고, 시범적으로 33,000㎡에 대하여 녹차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