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2

* 꿀을 흘리지 않고 떠 내려면

꿀단지에서 수저로 꿀을 덜어 내면 수저에서 꿀이 흘러 내리게 되어 단지 밖에까지 흘리게 된다. 버리는 것은 닦으면 되지만 아깝기도 하고 뚜껑에 달라붙어 잘 여닫기 곤란하게 된다. 이때 덜어낼 수저를 미리 따뜻한 물에 담가두었다가 뜨든지, 아니면 열에 가했다가 뜨면 꿀이 흘러내리지 않게 된다. 이것은 수저가 따뜻하여 수저에 묻은 꿀의 점도를 낮추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점도가 낮으면 물처럼 묽어져서 줄줄 흘러내리는 성질이 줄어들게 된다.

 

* 커피메이커 내부 청소하는 방법

우리가 흔히 원두커피를 내리는 커피메이커의 외부는 잘 닦지만 내부청소는 쉽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자칫 게으르면 내부에서부터 오염된 커피를 마실 수도 있게 된다. 커피메이커의 내부 청소는 물을 넣고 끓이는데 여기에 커피 대신 식초를 넣어주면 된다. 식초가 각종 기물의 청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상식이 되었다.

 

* 굵은 고구마를 빨리 찌는 방법

굵은 고구마는 장작불에 굽거나 솥에서 찌더라도 빨리 익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조직이 치밀한 고구마의 내부까지 열이 전달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때 고구마를 찌는 솥에 다시마를 조금 넣고 찌면 좋다. 다시마의 성분이 고구마를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한결 쉽게 고구마 내부까지 열이 전달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 냉장고 속의 김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

 김밥을 오래 보관하기 위하여 냉장고에 넣으면 밥이 딱딱해지고 수분이 말라서 거칠게 된다. 이런 경우 김밥에 계란옷을 입혀 후라이팬에 부쳐 먹으면 좋다. 이것은 뚜껑을 닫고 찌는 효과가 있어 밥이 부드럽게 되는 때문이다. 

 

* 액자가 걸렸던 벽면 주위의 청소

액자를 오랫동안 걸었다가 제거하면 주위에 자국이 남게 된다. 이때는 벽지의 재료에 따라 청소를 하면 된다. 우선 물걸레로 1차 처리를 하고 다음에 식빵으로 닦아주면 효과가 좋다. 건축 설계사가 식빵으로 지우개를 대신하였다는 얘기는 교과서에 등장할 정도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는 식빵이 가진 습기가 요즘 유행하는 스팀 청소기의 효과를 주며, 식빵의 미세한 구멍은 먼지나 이물질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또한 심한 마찰에도 벽지를 상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 뻑뻑해진 자물쇠를 부드럽게 하는 방법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자물쇠 내부가 뻑뻑해진 경우가 있다. 이런 때 여러차례 작동을 하여 다시 원상복구 시키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 녹이 슨 경우나 마찰력이 크게 생긴 경우는 돌아서면 바로 뻑뻑해짐을 알 수 있다. 여기에 기름칠을 하여도 좋으나, 혹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게 되면 기름이 굳어서 더욱 어렵게 되는 수도 있다. 이럴경우 연필심을 갈아서 가루를 넣고 몇번 작동해주면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이는 연필심의 아주 작은 입자들이 열쇠 내부의 마찰면에 얇은 막을 형성하여 윤활작용을 하는 때문이다. 기름과 같이 윤활작용을 하는 원리는 같으나, 시간이 지나면 굳게되는 기름과 다르게 연필가루는 항상 같은 효과를 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 칼라 달걀을 만드는 방법

계란을 찔때 보통의 경우 수돗물을 사용한다. 그러나 여기에 원하는 색을 가진 재료를 넣고 찌면 달걀의 흰자가 원하는 색으로 변하게 된다. 홍차, 진달래꽃, 양파 껍질, 월계수 잎 등과 같이 먹을 수 있으면서 색을 가진 재료를 넣으면 색깔이 있는 계란이 된다.

 

* 새로 산 가구의 냄새를 없애는 방법

 새로 장만한 가구에서는 강한 냄새가 난다. 이는 하루 이틀만 고생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장기간의 고통거리다. 마른 걸레나 젖은 걸레로 닦아도 효과가 없으나, 소주와 식초를 섞은 후 헝겊에 적셔 닦으면 효과가 있다. 식초가 가지는 용해 성질과 소주가 가진 휘발 성분이 작용하여 냄새를 제거해주는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