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삶에 미치는 영향
지금 시대는 지식정보화시대다. 현대인들은 필요한 모든 정보를 방송매체나 신문보도를 통해 얻게 되며, 다양한 채널의 방송이나 인터넷이나 통신망을 통하여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공되는 정보는 오히려 우리를 정보에 집착하지 않게 하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낸 도구 중에 언어와 글은 아주 유용한 역할을 하며, 앞에서 언급한 모든 정보들도 이런 말과 글을 통하여 전달되고 있는 것은 주지하는 바이다. 따라서 많은 정보와 지식이 책이라는 형태를 통하여 쉽게 제공되는 것은 그만큼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매체로 등장하는 것이다.
한때는 국민의 문화의 척도가 종이 소비량으로 기준되던 때도 있었다. 그만큼 정보의 공유와 가공활용이 우리 생활에 밀접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선진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책을 읽는 모습이 자극제로 다가와 전 국민의 독서열에 불을 지피기도 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독서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면 왜 독서를 권장하여야 하는가. 독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준다. 그 중에서도 우선 국어적인 사용의 언어구사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어린 시절 책을 소리 내어 읽도록 했던 것은 이런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와 내가 처음 접하는 단어 등 새로운 단어들과 아름다운 단어들이 책을 통하여 쏟아져 나온다. 우리는 그런 단어들을 잘 활용함으로써 풍부한 언어구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언어 구사능력은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의 의사 또한 명확히 파악하여 적절한 협상과 토의를 가능하게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항상 겪고 있는 협상과 타협을 여기에서부터 배우게 되는 것이다.
또 책을 통하여 삶의 지표를 정할 수 있다.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시절에 한 권의 훌륭한 양서를 통하여 인생의 좌표를 정한다면 이보다 값진 성과는 없을 것이다. 간혹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극히 드문 일이기에 원칙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것은 책을 많이 보는 사람들은 저절로 양서와 악서의 구별능력이 형성되어 실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지기 때문이다.
어떤 결정을 해야 할 때, 미처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하더라도 책을 통한 간접경험으로 그의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누구도 경험으로 맛보기를 살아 볼 수 없지만, 한 권의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토대로 인생 설계를 만족할 만하게 완성하였다면 그것은 정말 행운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판단분석 능력의 향상을 들 수 있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제공하는 텔레비전이나 전자오락에 비하여, 책을 통한 지적 분석능력은 시간이 소요되면 소요될수록 발달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이다. 이것은 책을 보는 순간 작자와 교감을 이루게 되고, 혹은 주인공의 역할에 자신이 몰입하게 됨으로써 가능해진다. 현재의 일은 어떤데 다음에 일어날 일은 어떤가를 미리 짐작해봄으로써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과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선과 악 혹은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능력이 생성되고, 나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중요한 가치관이 형성되는 것이다.
책을 통하여 지나간 역사를 뒤돌아볼 때 다시는 그와 같은 실패의 누를 범하지 않는 나라가 될 것이다. 과거를 알고 현재를 판단할 때 비로소 성공하는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뿌리없는 가지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용한 독서를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부분이 있고, 자신의 능력이나 타고난 재질에 따라 다른 성향을 갖게 된다. 이때 자신이 보고 싶은 책, 즉 자신의 타고난 재능에 부합되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하더라도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히면 연관이 있는 많은 책들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책을 읽고 느낌을 적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어설프고 귀찮은 일이 되겠지만, 나중에는 독서를 잘하는 방법이 되며 오히려 많은 책을 읽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요즘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하루에도 수백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오는 게 현실이다. 이렇게 많은 책 속에서 내가 보아야 할 책을 잘 선택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부분에 속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하여 일상생활의 순간에 다라 아주 복잡하고 다양한 서적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기에 현대의 책속에는 아주 명확하고 냉철한 전문서적이 있는가 하면, 그냥 심심풀이로 읽고 시간을 보내는 잡지도 존재한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계절적 완급에 따라, 문학적 사조에 따라, 그리고 지금 내게 당장 필요한 기준에 따라 필요한 지침서를 골라 본다면 또 다른 하나의 경험을 쌓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독서가 나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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