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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파이였다

꿈꾸는 세상살이 2014. 6. 18. 22:05

나는 스파이였다

로버트 베이든 포우엘/ 신지선 역/ W미디어/ 2009.09.10

저자

로버트 베이든 포우엘 : 보이스카우트의 창설자로 영국군의 스파이 출신이다. 저자는 위장술의 대가로 스파이가 갖추어야 할 기술력과 전략에 대한 것을 개발하였으며, 실제로 많은 활동을 하면서 여러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으나 스파이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 현재 보이스카우트는 전 세계적으로 보급된 청소년의 호연지기를 키우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지선 : 신지선은 이화여대 영어교육과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과 미국의 몬트레이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세종대학교에서 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의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협상이 즐겁다』,『고양이 소동』,『라우트리지 번역학 백과사전(공역)』등을 번역하였다.

줄거리 및 감상

저자는 실제 영국군의 스파이 출신으로 자신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스파이에 관한 내용을 기술한 책이다. 여기에서 스파이가 갖추어야 할 소양에 대한 것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반적인 스파이들이 활동하는 방식에 대하여는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이 내용인 만큼 얼마나 자세하게 예를 들어 설명하였느냐는 기대할 수가 없다. 그런 내용들은 극비 중에도 극비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변장이나 적군을 얼마나 잘 속이는 가는 그 사람의 소양을 바탕으로 하여 실제로 많이 반복되는 연습을 했느냐가 말해 줄 것이다.

스파이의 기본은 나 외에 어떤 사람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007본드 시리즈 영화를 보더라도 어제의 적이 알고 보니 동지였다거나 같이 사선을 넘나든 동지가 알고 보니 적의 스파이였다는 것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따라서 나 외에는 모두 적이며 최소한 적의 스파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기초 중의 기초 상식에 속한다. 내가 적군을 탐지하듯이 적군도 나를 시험하며 탐지하는 것이니 한 순간도 방심하거나 쉽게 마음을 털어 놓아서는 안 되는 절대 금기인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어떤 일은 나 혼자 할 수 없는 어려움으로 인하여 남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 사람이 얼마나 순수하게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도와주었는가 하는 문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경우는 실컷 나를 도와주었다고 하면서도 알고 보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일을 하기가 부지기수이니 말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자기 스스로 노력하고 행하다보면 결국에는 필요한 경우에 되었을 때 하늘이 돕는 다고 하였는가 말이다. 처음부터 남의 도움을 전제로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201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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