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부동산 놀부학

꿈꾸는 세상살이 2015. 2. 19. 12:26

 

부동산 놀부학

박인선/ 신아출판사/ 2006.09.18/ 197쪽

저자

박인선 : 전주대학교 부동산학과 졸업 및 석사, 박사 과정 수료. 20여 년간 부동산업에 종사하였으며 놀부 부동산 및 광개토왕 공인중개사 등 중개업과 부동산 개발업의 대표로 있다.

줄거리 및 감상

이 책은 부동산업을 하면서 느낀 점을 적은 책이다. 그런데 다른 책들처럼 부동산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겪었던 일을 하나씩 하나씩 사안별로 풀어놓은 책이다. 말하자면 사건별 에세이 형태로 적어놓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부동산에 관하여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혹은 어떤 부동산에는 투자하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체로 자신이 겪었던 일 중에서 성공했던 사안에 대하여 자랑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좀 더 구체적인 즉 경매를 하려면 어떻게 권리분석을 하여야 하는가 하는 등의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이 경매는 안전하게 잘 해야 한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처음에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에는 부동산에 대한 매력을 느껴보자는 심산이었으나, 실제로는 내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책이었다. 물론 이 책은 이 책대로 가치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내가 생각했던 부동산학에 대한 방향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미분양 된 것을 모두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분양을 받은 후, 리모델링과 구조 변경 등의 수선을 한 후 실수요자에게 모두 분양하였다는 것 등은 그런 결과만 이야기하는 형식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책 이름은 부동산 놀부학이다. 이때의 놀부학은 놀자 ~ 부자되는 학문아!라는 의미라고 해설을 붙여놓았다. 그런데 말하자면 부동산학은 아닌 그냥 결과 기록물에 가깝다.

이 책의 중심 요지는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으로 볼 때는 전문가와 상의하라는 것이며, 그때 전문가는 조언을 하겠지만 최종적으로 투자자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라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 어느 누구라도 그렇게 말하겠지만 역시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본인이 판단하고 본인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 손해를 보아도 본인이 알아서 할 것이며 이익을 보더라도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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