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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청년의 식사법과 운동법

꿈꾸는 세상살이 2015. 7. 19. 20:56

 

 

 

100세 청년의 식사법과 운동법

게이조/ 김문형 역/ 열매출판사/ 2003.08.07/ 229쪽

청년 100세라는 말은 청년인데 100세라는 말이 될 수도 있으며, 100세인데 청년과 같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적인 나이로 100세가 되면 이미 청년의 단계를 넘어섰으며 노인 중에서도 아주 고령인 노인에 속한다. 노인은 체력이 약하고 모든 물리적 기능이 저하되어 청년에 비해 나약해진다. 그래서 노인은 노약자고 취급되며 사회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에서 어느 한 노인은 100세 되었으나 아직도 건강하여 일상적인 모든 활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게이조씨가 그 주인공인데 100세 기념으로 본인을 포함하여 아들과 손자가 같이 몽블랑의 빙하를 스키로 활강하여 내려온 사람이기도 하다. 아들 역시 70세가 되었을 때인 2003년 5월 22일에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공식 기록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 이렇게 건강한 신체를 가지게 되었을까. 그것은 남다른 운동법과 유별난 식사법을 가지고 있었던 것 외에 별다른 점은 없었다. 젊었을 때부터 스키를 좋아하였고, 직장 역시 그런 부서에서 근무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의지와 잘 할 수 있는 유전자 즉 즐겨하는 일이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스키를 타는 것은 시즌이 되었다고 그냥 나서서 스키를 타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도 근육을 단련시키며 체력을 보강하는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며, 쉬지 않고 노력한 결과에 따라 맺어진 열매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다가 본인이 개발한 독특한 식사법은 그가 스키를 타면서 건강하게 한 요인이 되었다. 자신이 개발한 건강음료를 만들어 마시며 여러 가지 음식을 먹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고, 제철에 나지 않는 음식을 먹기 위하여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다든가 초란을 만들어 먹는 것 등은 주변의 유혹을 잘 견뎌낸 아주 좋은 식습관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거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본인이 즐겨해야 한다는 것이며, 무슨 일을 만나든지 긍정적이고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신념도 한 몫 하였다.

2003년도에 출판된 책이니 10년도 넘게 지난 지금까지 살아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당시 책의 내용으로 보면 그 정도 건강이라면 10년 정도는 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명확해 보인다. 그것도 병들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말이다. 시중에 유행하는 노랫말에 내 나이가 어때서 그러냐는 말이 있다. 사랑하기 딱 좋다는 말도 나온다. 나는 이 노래를 아주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라는 대목 때문이다. 사람이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아주 많은데 나이를 들먹이면서 하고 싶다는 말이 사랑이라니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것도 무조건적인 인간적 사랑이 아니라 남녀의 뜨거운 사랑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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