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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은밀히 기도하라(마태복음 제6장 5절~8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5. 12. 9. 07:24

아버지께 은밀히 기도하라(마태복음 제6장 5절~8절)

 

기도는 절대자에 대하여 비는 것이며 기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어떻게 한다고 배워서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는 지식도 아닙니다. 그래서 기도는 실제로 행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마틴 루터는 하루 3시간 이상 기도하지 않으면 마귀에게 완전히 잡혀서 사는 것이요 인생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하자면 마귀는 하나님과 적대 관계에 있으며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이런 기도를 드리지 못한 것은 마귀가 역사하여 기도를 방해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속하여 살아야 할 우리들의 삶이 잘못 살았다고 한 것입니다. 기도는 이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루터는 매일 매일 그리고 하루에 3시간 이상을 기도하며 살았고, 그래서 마귀에게서 벗어나 하나님과 교통하는 삶을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다윗도 새벽에 일어나 기도를 하면서 수많은 고비 고비를 이겨냈습니다. 따라서 기도는 약한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언제 하겠다고 어떻게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기도가 아니라, 어떤 방식이든 실제로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기도를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본문에 의하면 은밀한 중에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남들이 들으라고 크게 소리를 내어 자랑하는 기도가 아니라 은밀한 가운데 나와 하나님과의 교통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왜냐면 기도는 사람에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루어지면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한편, 기도는 남의 방해를 받지 않아야합니다. 기도를 마귀가 방해하거나 주변에 방해하는 일들로 인하여 집중할 수 없다면 진정한 내 마음으로 하나님께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진정한 기도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인간 세상에서도 서로 이야기를 할 때에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으면 의사전달이 원활하면서 그 내용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하거나 무슨 잡생각을 하면 집중할 수가 없으며, 듣는 사람도 무슨 말을 하는지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기도 역시 조용히 나만의 공간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드릴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다음은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내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고 하나님이 내 기도에 응답하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하여 아까 한 말을 또 하고 조금 있다고 그 말을 또 하고 그러면 하고 싶은 말들은 언제 다 하겠습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조리있게 요약하고 간결하면서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같은 말을 반복하여 어지럽게 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한 가지로 매일 그리고 매년 같은 주제만 놓고 기도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복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그러나 복을 받을 사람이 아까 준 복을 다시 달라고 하고 다시 달라고 하면서 시간만 보낸다면 복을 주시는 하나님은 얼마나 답답하시겠습니까.

이런 기도를 드릴 때에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면 마귀 사탄이 오지 못하도록 반드시 하나님을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드리는 기도를 귀담아 들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우리들 사이에는 너무 큰 간격이 있어 중간에 예수 그리스도를 매개체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무슨 일이든지 나의 이름으로 구하면 반드시 이루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독생자인 예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일이 모두 이루어지도록 하나님께 잘 말씀드린 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들인 예수님이 아버지인 하나님께 드리는 말씀처럼 내 기도를 그렇게 올려드리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모든 기도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와 예수님 사이에도 너무 큰 간격이 있어서 내가 드리는 기도 역시 성령의 힘으로 드려야 합니다. 내가 드리는 기도라고 하여 그냥 세상에 사는 육체적인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기도를 드리면 그 기도는 예수님께 들리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아들로서 절대자이시기 때문에 그런 분과 나 사이에는 성령님을 통하여만 교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서 그저 입술로만 주여 주여 하면서 기도를 하면 즉 성령님이 없이 하는 그것은 기도가 아니라 한 마디 말에 불과합니다.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준비 즉 기도에 대한 여러 조건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달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인간 세상에서도 내가 하는 모든 말이 왕에게 전달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드린 기도라도 어떤 절차나 어떤 조건이 붙어야 하나님께 제대로 상달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기도는 내가 드리는 것이지만 반드시 예수님을 통하여 드려야 하며, 거기에도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내가 하나님을 믿는 자녀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는 말씀에 순종하며 온 정성을 다하여 믿는 신앙인이 되어야 제대로 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