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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병 환자의 신앙(누가복음 17장 11절~19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6. 3. 2. 07:57

어느 나병 환자의 신앙(누가복음 17장 11절~19절)

 

사람이 살아가면서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 가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요즘도 많고 많은 질병 중에서 고치기 어렵다는 병도 있으며, 과거에도 고치기 힘든 병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나병 역시 어려운 병으로 통합니다. 당시에는 천형이라 할 정도로 불치의 병에 가까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나병 환자를 보면서 신앙적으로 잘못하여 병에 걸렸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질병에 걸렸다가 육체의 구원을 얻고 관계가 회복되어 영혼까지 구원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살아서 육체적으로 구원받고 죽어서 받을 영혼의 구원까지 받은 것은 축복 중의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은 그의 신앙을 감사하는 신앙이었다고 말합니다. 성경에는 많은 나병 환자가 고침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환자 중에서 유독 한 사람만이 그 병 고침에 대하여 감사하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는 병이 나은 후 다른 사람들처럼 마음이 들떠서 돌아가지 않았고, 자신을 고쳐주신 예수님 앞에 나아와 감사하였습니다. 그런 그 사람은 모든 믿는 유대인들이 꺼리던 이방인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평소 믿음이 신실하다고 자부하던 사람들은 모두 갈 길을 갔지만 오직 한 사람 사마리아 사람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와 감사하였습니다. 그런 마음이 그의 영혼까지 치유하게 된 것입니다.

다음은 그런 병 고침 후에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동시에 열 명의 환자가 육체적 병 고침을 받기 원했고,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어 병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병이 낫자 예전의 절박함은 사라지고 자신의 일에만 신경 쓰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선민이라고 자부하던 유대인들은 절박하던 마음이 변하여 자신의 공로로 여기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지탄하는 사마리아 사람은 병 고침에 대하여 감격하고 영광을 돌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사람도 갈 길이 바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멈추고 병을 고쳐주신 예수님께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영혼마저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이 사마리아 사람의 믿음은 구원받는 믿음이었습니다. 다른 아홉 명의 환자는 육체를 구원받는 믿음이었지만 오직 한 사람 사마리아 사람은 영혼까지 구원받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를 두고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을 보면서 그의 믿음이 그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믿는 믿음은 내가 결정하여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믿고 있는 믿음이 육체적 질병으로부터 구원받는 믿음인지 아니면 영혼까지 구원받는 믿음인지는 나 자신만이 알 뿐입니다. 주님은 그런 나의 행동을 보면서 나와의 관계를 정하십니다. 그러니 내가 허투루 믿음생활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내가 처한 환경에서 고난을 당하여 절박한 믿음으로 호소하지만 그것이 해결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모든 것을 잊고 감사와 영광을 져버리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요. 이런 나의 행동을 보시고 하나님은 나와의 관계를 결정하십니다. 그리스도인 모두 육체적으로 축복받고 영혼까지 구원받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