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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미래에 대한 초청장

꿈꾸는 세상살이 2017. 10. 1. 19:54

상상과 미래에 대한 초청장

 

명품 익산프로젝트익산이라는 도시를 품격 높은 도시로 만들어 보자는 얘기다. 품격은 어느 부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높은 우월성을 가지면 이룰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품격만으로는 완전한 명품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품격이 고르게 높으면서, 혹은 여타 도시에 비해 어느 부분이라도 빠지지 않고 차별되는 우수한 도시를 말한다.

옛말에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뼈대 크기로 말하면 상어보다 훨씬 작으며, 살코기도 참치보다 훨씬 작은 생선이다. 독성으로 보면 복어보다 못하며, 유연성을 보더라도 홍어보다 못하다. 그러나 아무리 외형이나 조건이 변했어도 준치는 준치라는 말이다. 또 비록 몸은 썩었어도 준치라는 옛 명성을 간직하고 있어서 격이 다르다는 말이다.

그럼 익산은 어떤가. 흔히 말하기를 익산을 호남의 3대도시라고 말한다. 호남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크고 거창한지 모르겠지만, 익산시민과 관련 지도자들 모두가 호남의 3대도시라는 위상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구와 문화 조건에서 위태로운데, 백제의 대미를 이루던 익산의 중흥이 걸맞지 않겠는가.

 

이 책은 익산을 사랑하는 소시민 개인이 작성한 것으로 규모에서나 짜임새에서나 부족하기 한이 없다. 대규모가 아니며, 의사를 소집하여 묻고 여러 사람의 소통도 아니다. 또한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할 방법이라는 글을 적은 것뿐이다.

혹자는 말한다. 익산은 경제가 부족하여 실행할 능력이 없다는 의견이다. 더하여 중지를 모으는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뿐이다. 그렇다. 다른 도시에서 시 차에서 지원해줄 것도 아니고, 다른 도시의 시민들이 나서서 자원하자는 명분도 없다.

이런 차에 비교해보면 시에서 돈이 없어서 못 하겠다는 포기를 의미할 수 있다. 명분이 없다면 아무런 계획도 세울 수 없는 것이다. 밑그림을 긋고 하나하나 시작을 해보자.

그러기 위해 먼저 생각할 것은 익산이 과연 호남의 3대 도시는 맞는가 혹은 3대 도시 정도로만 남아 있어야 하는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다음 문제일 것이다. 무슨 일이든 왜 해야 하는지 또는 어떤 목적이 있어서 해야만 하는지 따져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저런 구상과 포부를 언급하며, 익산의 큰 그림을 그려 보자는 것을 제안하는 것이리라.

2016년 세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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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각 고문 한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