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버리다
무라카미 하루키/ 김난주 역
김영사/ 2020.10.26./ 99쪽
일본의 유명 작가가 쓴 책인데 우리나라 사람이 번역한 책이다. 지인이 자신이 생각해서 좋다고 여겨서 무조건 구입하고 나에게 선물한 책이었다. 사실 나는 고양이가 길거리에 다니는 것을 보면서 싫어하게 되었고 혐오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고양이가 귀엽다고 하고 재롱을 떤다고 하면서 반려묘로 삼기도 한다. 누구는 반려묘로 삼아도 상관 없지만 나에게는 싫다. 다반 일반인에게 피해가 끼치지 않는 상태로.
책 분량은 적다. 99쪽인데 내용은 소설이다. 그러니 제목은 나에게 맞았다고 여겼다. 지인은 불쌍한 고양이를 거두어 먹이다 보니 귀찮기도 하고 매일 고양이 밥을 주어야 할 시간은 벅차기도 한단다. 그러다가 고양이가 스스로? 점차 늘어나 고민도 생겼단다. 아들딸. 아니 손자손녀가 늘어나서 왕고민이라고도 했다. 그럼 처음부터 수술을 해서 늘어나지 못하도록 하지 왜 늦게 후회하느냐고 물으면 왈, 수술 비용은? 그러면서도 그 많은 고양이 군단을 먹여 살릴 식량은 어디서 나오는지 걱정되는 내 고민으로 생겨났다.
길냥이?
좋은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엇이든 그 반대급부가 있기때문에 생기는 고민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고양이를 버리고 나서 조금은 시원하고 조금은 애처로운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여름날 나는 아버지와 함께 고양이를 버리러 해변에 갔다. 이 일은 언젠가 글로 쓸 수밖에… 오랜 시간 생각해왔다. 이 말은 저자가 적은 글이고 본문의 일부를 뒷표지에 그대로 옮긴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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