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잠박

꿈꾸는 세상살이 2022. 9. 6. 21:57

잠박

 

이양선

북나비/ 2013.09.25./ 258

 

생각지도 못한 책을 받았다. 같은 동인이었지만 입회한 지 오래되지 못해서 일면식도 없었다. 그러니 미안하고 죄송하고 고맙고 감사하다고 느꼈다. 어릴 적 한창 유행을 타던 누에를 치는 가족이었다. 그때는 가장 부가가치가 있다는 농사라고 불렸다. 오디 나뭇잎을 누에게게 주면 된다. 이것은 아주 쉽고 간단하면서 이윤이 남는 농사라니 얼마나 좋았겠는가. 하지만 누에치기가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먹는 속도와 먹는 양도 많고, 그보다 중요한 부분은 농약이나 불결한 잎을 주면 안 된다는 철칙이 있었다. 그래서 힘든 농사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그 농사만 주제로 삼은 것은 아니다. 어머니의 수고와 숭고한 마음. 그를 보면서 자신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마음도 비쳤다. 작가들이 꿈에 그리던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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