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마을 옛담 이야기
김정봉
네잎클로바/ 2017.12.10./ 359쪽
오래된 마을이라면 신시가지가 아니라 구시가지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신과 구라는 단어 사이에 오래된 시내에는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었다면 맞는 말인 것 같다. 높은 아파트 사이에 낡은 주택이 있다면 오래된 마을이고, 신주택지가 없는 쇠락된 마을이라면 그냥 오래된 마을이라는 말이다. 그 사이에 그 곳을 떠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그 사람은 옛 정취를 싫어해서 갈 수도 있고, 소외된 피해자가 되어서 갈 수도 있고, 더 많은 목표와 새로운 희망을 품어 떠난 사람일 수도 있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찾아보고 싶어지는 고향, 그것이 옛 정취를 간직한 마을을 말하는 것이다.
전국의 주요 옛담을 찾아다닌 수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 덕유산, 산청, 팔공산, 부여, 익산, 정읍, 강진, 영암, 담양, 거창, 군위, 성주, 의령, 고성, 재주, 여수, 완도, 신안까지.
내가 즐겨 찾는 정취, 그 흔적들을 버킷리스트에 넣어 놓았던 책이다. 나도 비슷하게 『3000년 흔적 익산의 문화재를 찾아서『라는 책을 써낸 경험자이다. 이로써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다.
'내 것들 > 독후감,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 이재명 (0) | 2022.09.23 |
---|---|
fta 한 스푼 (0) | 2022.09.15 |
2020 세계를 품다 (0) | 2022.09.15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0) | 2022.09.15 |
어떻게 죽을 것인가 (0) | 2022.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