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STORY
신협 해피스토리 2022. 07+08
이 잡지도 책이다. 비록 두텁지 못하고 얇아도 분명히 볼만한 책이다. 아무런 부담없이 아무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가격도 없이 그저 무료로 제공하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가끔 얻어 읽는다. 한 번 가면 살펴보면서 지난 책은 물론 여분이 많은 경우에는 눈치 없이 본다.
이번에는 드디어 독후감을 쓰기까지 되었다. 느낀 점이 많이 있었어도 독후감을 쓰기도 처음이다. 내가 느낀 점을 적어도 독후감이고 내가 편집인에게 따지고 싶은 감정이 있어도 그냥 지나기가 정상이다. 이것은 그저 편집인이 알려주는 상황이라서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가 알고 있었던 내용을 다시 써 준 책인데 다시 읽다 보니 다시 감정이 올라왔다. 좋다고 싫다고 하는 개인 감정이 아니라, 엄연히 분명한 역사적 사실과 언제든지 불변의 진리를 접하면 끝없는 고전을 읽은 것처럼 느껴졌다.
예를 들면 중국의 근대사에서 우리도 알고 있어야 할만큼의 가까운 사실을 알려주게 된 내용이었다. 중국은 소련과 일본의 세력을 물리치면서 독립을 하게 되었다. 그때 장개석이 주동을 하면서 모택동이 합류해서 힘을 얻어 성공했다. 그러다가 모택동이 다른 주류를 포섭하고 장개석을 멀리하고 싸우게 되었다. 장개석은 즉 장제스는 바다 건너 타이완으로 쫓겨났고, 모택동은 즉 마오쩌뚱은 본토를 통합하면서 실세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장제스와 마오쩌뚱은 처음부터 싸우면서 출발하다보니 자신의 권력을 놓치지 않으려고 무진 힘을 쏟았다. 그래서 둘 다 모두 강력한 힘으로 억압하는 권력자 즉 집권 독재자로 되었다. 결국 그의 힘이 무한하는 것은 없어도 다름대로 경제의 기반을 세웠다. 지금의 타이완은 작은 나라에서 적은 인구에서도 그런대로 중진국으로 성장했으며, 중국은 인구를 앞세워 세계 제2 경제대국으로 등극했다. 물론 타이완은 민주와 정의를 아는 국가이며 중국은 아무튼 우선 살아나야 한다는 초지일관으로 빈부의 차이가 극심하더라도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정도로 성장했다.
이들은 나름대로 성공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자기와 다르게 생각하더라도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고 그랬어야할 이유가 있었기에 그를 인정해주자는 말이다. 그가 인류를 위해 잘했느냐 잘못했느냐를 따지지 말고 그가 처해진 상황에서 그래도 많고 많은 국민을 위해 잘한 점은 인정하자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