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아서 좋은 것/보고나서 생각하기

한시감상/登潤州慈和寺

꿈꾸는 세상살이 2009. 4. 27. 20:27

<登潤州慈和寺>  최치원


登臨暫隔路岐塵

吟想興亡恨益新


畵角聲中朝暮浪

靑山影裏古今人


霜墔玉樹花無主

風暖金陵草自春


賴有謝家餘景在

長敎詩客爽精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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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임잠격노기진

음상흥망한익신


화각성중조모낭

청산영이고금인


상최옥수화무주

풍난금능초자춘


뇌유사가여경재

장교시객상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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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에 있는 자화사에 올라서>


절에 올라 속세의 먼지를 잠시 떠났다마는

흥망을 생각하니 한은 더욱 새롭구나


아침 저녁 뿔나팔 소리에 물결이 일고

청산의 그림자에는 옛사람과 현재의 사람이 있네


옥 같은 나무를 서리가 꺾고 꽃마저도 주인이 없는데

금릉땅엔 봄바람이 불어 풀만 홀로 봄을 맞네


사씨 집안의 옛 풍광은 그나마 남아있어

시인에게 길이길이 회고의 정에 젖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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