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은 그 큰 덩치에 걸맞지 않게 꽃샘추위를 잘탄다. 해마다 겪는 것이면서도 항상 보면 그렇게 쩔쩔매고 있다. 이제 철들 때도 되긴 되었을텐데... 이제 세상물정 알 때도 되었을텐데...
아직도 순진하기만 한 목련은, 한 차례 전염병을 앓고 난 뒤에야 겨우 가뿐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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