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영재가 되고 싶어요
송인섭/ 다산애듀/ 2008.03.20 / 220쪽
지은이
송인섭 : 한국영재교육학회장, 숙명여대교육심리학과 교수이며, 한국교육평가학회장과 한국교육심리연구회장 그리고 한국영재연구원장을 역임하였다.
《줄거리》
사람은 대체로 자신이 영재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신의 자녀가 영재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영재일 수는 없으니, 모든 사람이 다 똑 같지 않다는 말과 같다. 따라서 사람의 재능이 다르며, 그의 활용 역시 다른 것이 현실이다.
보통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영재성을 보이면 그 아이들을 잘 양육하여 성공한 사람, 혹은 출세한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그에 맞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자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에는 유독 교육열이 강하고 교육에 대한 집착이 강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두뇌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에 IQ검사가 있다. 이때 IQ검사치가 높게 나오면 아이의 영재성을 자랑하며 제도적인 교육체계 속에서 영재교육을 시키기 원한다. 예를 들면 수재들이 모인다는 과학고등학교나 영재학교에 보내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학교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의 한 부분이 틀림없기에 현실에 적응하는 방법, 즉 암기 위주의 교육과 원하는 대학에의 진학을 우선시하며 취업이 잘 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영재교육에서는 사회에 이바지하며 개인의 성취감을 높이는 영재성을 발휘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고 많은 영재들이 있으나 대부분의 영재들은 자신의 재능을 다 발휘하지 못하며, 재능을 발휘했다고 하는 사람들마저도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어떤 분야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하여 그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는지 하는 부분에서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영재성을 보인다면 어떤 교육을 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의 대안으로 등장한 안내서가 바로 이 책이다. 또한 내 아이가 영재인지 아닌지를 분별하여 일시적인 현상에 의해 반응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1. 영재의 조건
1) 영재는 우선 인지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다시 말하면 IQ가 높아야 한다는 말이다. 과거 미술 영재들을 조사해보니 IQ가 79에서 133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평균은 107이었다. 또 음악 영재들의 경우는 최저 95에서 최고 139였으며 이들의 평균은 121이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영재들의 IQ가 그리 대단한 수치는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아이들 중에서 재능이 있는 아이를 어떻게 선별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교육 시킬 것인가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영재들은 다른 아이들과 달리 어떤 특정 분야에 대한 비교 성숙성이 높고, 그 일을 하는 동안에는 집중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더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영재들의 조숙성, 창의성, 집착성이라고 부른다. 자신이 가진 재능에 해당하는 일에는 시간가는 줄 모르며 집중하는 것이 그런 증거이다.
3)천재는 1% 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 진다는 말이 있다. 내 아이가 영재임을 알았다 하더라도 어떤 환경에서 어떤 교육을 시키는가에 따라 그 재능을 혹은 그보다 발전된 재능을 발휘할 것인가를 결정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본다면 영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과 상통한다. 따라서 영재가 수학 문제를 하나 더 풀고 영어 단어를 하나 더 암기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IQ가 높아 인지 학습능력이 좋은 경우에 지나지 않는다.
2. 영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영재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면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공장에서 내가 원하는 상태의 제품처럼 만들어 낼 수는 없겠지만, 타고난 재능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 영재로 키울 것인가는 분명히 부모가 영재를 만드는 일에 속할 것이다.
1) 아이에게 타고난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부모가 가장 잘 알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한 아이의 영재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와 정말 그 재능을 가진 아이였는가를 비교해보니 그 정확도가 70%였다고 한다. 사실 이 정도면 그 정확도는 아주 높은 편으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영재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아이의 부모는 앞서의 전문기관에서 활용하는 기법을 활용하지 않고서도 자신의 아이가 영재인지를 알아 낸 확률이 60%였다고 한다. 이는 다시 말해 부모는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내 아이가 영재인지 아닌지를 알아 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이와 반대로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의 영재성을 발견해내는 경우는 4%였다고 하니 그 격차가 너무나 크다.
현재 모든 학생들을 같은 수준에 놓고 교육을 시키는 우리나라의 교육 제도상에서는 당연할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부모는 아이에게 그냥 공부해라 그것도 구구단을 외고 수학문제를 풀고, 중국어 단어를 하나 더 외게 하는 획일적인 교육보다, 타고난 재능의 영재성을 일깨우는 학습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2)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은 부모의 눈높이가 아닌 아이의 눈높이에서 행해야 한다. 아이들은 사회성이 부족하고 인지 능력이 부족하므로 어떤 일에 있어 부모처럼 주변 모든 상황을 고려한 행동은 하지 못한다. 다시 말하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만 몰두한다는 것이다. 풀어보면 내가 재미있게 노는 동안에는 옆집 아이가 배고파서 운다고 해도 별 관심이 없으며, 불에 타는 현장을 보면서도 지금 저 물건을 꺼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심지어 내가 지금 영재성을 측정 받고 있다는 것조차도 알지 못한다.
이것은 부모들이 보기에 영재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에서, 단 한 번에 영재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는 말로 통한다. 따라서 인내심을 가지고 장시간 지켜보며 어떤 조건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야 한다는 말이 된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분야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라 하더라도 부모가 질문하고 아이가 답하기 전에 조급하여 답을 유도하는 것도 옳지 않다. 이것은 아이의 재능을 짓밟는 것으로 항상 주어지는 답을 기다리면 자신의 창의성을 키우지 못하게 하는 결과가 된다.
3) 아이가 지닌 재능을 부모의 영재관으로 유도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녀가 IQ가 높다고 하여 현행 학습 구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부모가 원하는 직업을 갖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한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부모가 원하는 직업과 동일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부모는 자기 자녀가 의사나 판검사 혹은 대학교수가 되기를 원한다 하더라도 정작 그 아이는 그냥 재야의 음악가가 되기를 원하는 수도 있으며, 비록 살아생전에는 이름도 없이 사라졌으나 사후에 세기적인 천재로 추앙받는 인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의 재능을 현재의 직업군에 비교하여 접목을 시킨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신적인 면과 물질적인 면 모두들 얻어 고차원적인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소유한 재능도 살리면서 부모가 원하는 사회적 출세도 이룬다면 그것이 진정한 사회 기여라 할 것이다.
4) 어떤 영재가 각 분야에서 모두 특출한 재능을 발휘할 수는 없다. 그래서 어떤 아이는 자신이 잘 못하는 부분에서 소외되거나 자신감을 잃는 경우마저 생겨나는 것이다. 이런 경우 타고난 재능마저 위축되거나 소극적인 습관으로 재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것을 잡아주는 것이 영재를 가르치는 사람들의 역할인 것이다. 부모와 교사는 영재성을 살리면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이는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한 데 모아놓고 획일적인 교육으로 하향평준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시 말하면 영재는 그 아이의 재능에 맞는 차원 높은 교육을 시켜야 한다. 이렇게 하면 조금은 부족했던 다른 분야의 재능 역시 균형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3. 영재를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
천재가 99%의 후천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면 거기에는 적당한 교육이 따라야 한다는 것쯤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 아이에게 적극성을 키워주라.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질문과 답을 동시에 제시한다면 그 아이는 자신이 노력할 의미를 잃게 된다. 구태여 힘들게 노력하지 않아도 조금만 기다린다면 정확한 답을 한 번에 구할 수 있다는 학습에 따른 결과이다. 이때 부모는 질문에 대한 답을 유도하지 말고 아이가 그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
2) 적절한 칭찬을 통하여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아이의 흥미를 유도하는 방법에 시의적절한 칭찬이 필요하며, 흥미를 잃어갈 만한 시간에 부모가 참여하여 혼자가 아니라 같이 있다는 대인관계 혹은 사회성에 기인한 심적 안정감도 심어줘야 한다.
3)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해주어야 한다. 부모가 볼 적에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에 지나지 않지만, 그 아이 역시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생각하는 수준과 판단하는 수준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것은 나는 영재가 아니지만 내 아이는 영재라는 것 정도의 차이일 것이다.
따라서 부모가 생각하는 답과 아이가 생각하는 답에 차이가 있다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이때 부모와 아이의 답이 틀리지 않고 똑같다면 그 아이는 이미 영재성을 잃었으며, 기성 사회의 제도권에 들어와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러므로 틀렸다는 것보다는 서로 다르다는 인식하에 힌트를 주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 이를 풀어보면 군대에서 공격 앞으로 하는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것과, 적군을 정찰하고 온 척후병의 의견을 듣고 어떻게 행동할지 의견을 제시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표현을 해야 한다. 모든 세상사는 보고 배운 대로 행동하기가 쉽다. 그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학습되고 습관화되기 때문이다. 천재가 타고 나는 1%의 영감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라면, 그 유전자를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대대로 축구선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그림을 잘 그리는 재능을 가졌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조금 생각해볼 일이다.
따라서 항상 보고 듣고 배운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잘하게 되며, 잘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잘 할 수 있는 기질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 말은 한 순간에도 적용된다. 어떤 일에 있어 긍정적인 말은 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교육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때로는 실패에 따른 고통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찾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든지 긍정의 말과 희망의 기운을 전하는 것이 아이의 재능을 살리는 첫걸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아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존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5)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노력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사람이 살다보면 현실적으로 실패와 좌절을 맞기도 한다. 이때 자신의 목표가 확고한 사람은 재도전하는데 주저하지 않으며, 자신이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얻는 성취감은 물론이며 한 차원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기회가 된다.
4. 영재로 교육시키는 스킬
모든 아이들이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 재능을 알아내는 것이 어려우며 그 것을 잘 키워나가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였는데, 그 중에서 비네가 고안한 IQ검사와 가드너가 만든 8가지 다중지능검사법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다. 다음은 가드너의 다중지능검사에 대한 설명이다.
1) 다중지능테스트 방법
우선 아이와 쉽게 어울리는 주변 사람으로부터 알아 낼 수가 있다. 부모, 선생님, 혹은 친구들에게 대하는 것은 물론이며, 그 사람들이 아이를 대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재능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또 주어진 과제를 통하여 해결하는 과정에서 재능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표현하는 감정이나 정서적 특성에 의해 판단할 수도 있다.
2) 8가지 기능 분석
언어지능 정도와 논리․수학지능, 시각․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개인내적지능, 대인관계지능, 자연탐구지능 등을 조사하며, 이들을 더욱 발전시키는 전문교육을 시켜야 한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교육방법으로는 아이와 함께 책읽기, 박물관이나 식물원 견학하기, 함께 그림그리기, 함께 요리하기, 가족과 쇼핑하기 등이 있다. 이런 방법들은 나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가 함께 한다는 안정감을 주며 아이의 상상력에 용기를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자신에게 궁금한 즉 자신의 재능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방법이며 성취감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부모 외에는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다차원적인 접근을 시도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꼬마 시인반, 논리 탐구반, 수학 활동반, 과학 공작반, 천체 관측반, 컴퓨터반, 영상 만들기반과 같은 과정들을 통하여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그보다 한 차원 높은 목표를 두고 풀어나가는 연습을 시키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정해진 툴이 사용된다.
《감상》
나의 유년시절에는 영재에 대한 교육이나 아이의 습관을 고치는 방법들에 대한 정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혹 있다고 해도 특정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어떤 누구든 어떤 정보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나에게 적용하여 원하는 성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러기에 이 시대의 주역들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반면에 영재 역시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만들어질 수도, 혹은 태어난 다음에 만들어 질 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다.
옛 성현들이 주장했던 태교론이 현실에 와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입증되고 있는 것도 이런 차원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재는 만들어지는 것이며, 태중에서 늦어도 태어난 후라도 인위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다만 우리라 주목해야 할 것은 그런 영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며, 그 다음에는 어떻게 교육시켜 사회의 훌륭한 재목으로 활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여기에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모든 아이들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재능여부를 측정 받을 환경도 아니며 그렇게 할 사회적인 비용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 부모의 역할이 두드러지며, 영재는 개인의 성공은 물론 인류사회의 번영을 위해서라도 잘 다듬어져야 한다. 각각의 영재가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듯이 이들이 교육 받아야 하는 체계 역시 달라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단체 교육방법이나 획일적인 시스템에서는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발휘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적 아니 국가적으로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영재에 대한 교육은 개인 보다는 사회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다. 한편으로는 영재 개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특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국가적인 보편적 논리에서는 개인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수혜라고 보기 때문이다. 요즘 한창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보편적 복지와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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