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뒤집어 말어?
김낭/ 팝콘북스/ 2007.10.05/ 278
저자
김낭 : 결혼잡지와 육아잡지의 기자를 두루 거쳐 풍부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결혼 10년차에 달한다. 이제 겨우 결혼 생활에 대한 철학과 기술이 생긴 것 같다면서 결혼 직전과 직후에 갈등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묶어 놓았다. 저서로는『B형 남자와 연애하기』,『남녀 속뜻풀이사전』,『임신&태교』,『웨딩재테크』,『마트형 인간의 그럴싸한 밥상 차리기』,『여자의 수다는 비즈니스다』등이 있다.
줄거리 및 감상
결혼은 인생살이에 있어 아주 중요한 문제이며, 커다란 사건으로 얘기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 한 가정을 이루고 서로 사랑하며 잘 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결혼의 목적이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기 위한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실망을 하게 된다. 이런 내용을 예비부부에게 알려줌으로써 훗날 후회할 일을 미리 예방하며 대처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혼은 본인 두 사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들 각자의 부모님을 포함하여 친척들과 얽히는 복잡한 관계를 만들어 낸다. 따라서 그런 복잡한 문제를 잘 풀어나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잘 풀어나가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항상 다 잘 풀 수는 없음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결혼은 양가의 관계에서 잘 타협하며, 적절한 조절을 전제로 하여야 한다.
결혼을 위한 혼수와 결혼 당일의 장소는 물론 소요비용까지, 그리고 챙겨야할 양가의 대소사, 부양문제, 주택마련 및 자녀 교육까지 모든 면에서 잘 이해하고 나의 현실과 어떤 괴리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둘은 서로 좋아서 사랑한다고 하였지만 막상 숨겨진 다른 어떤 문제가 불거지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런 정도의 심각한 예상문제가 발견되면 결혼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이혼이라는 최악의 순간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결혼 부부의 1/3이 이혼을 하는 마당에, 이혼이 뭐 그리 대단한 수치냐 할 수도 있겠으나 사실은 이혼이 수치라는 의미가 아니라 좋아서 결혼한 사람들이 싫어져서 이혼을 한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럴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애초에 결혼을 하지 않은 편이 나앗을 것이라는 말이다. 결혼이란 그만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결혼 후에, 처음 상상했던 행복과 계획이 현실에서 어긋나고 있음을 느낀다. 주는 사랑에서 받는 사랑으로의 변화를 필두로 하여 환경이 다른 데서 생활하던 양가의 문화에 적응하는 것,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경제적인 혹은 물리적인 욕구에 의해 달라지는 주변 사람들의 요구 등 짐작조차 하기 힘든 일들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다. 그렇다면 처음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상황이 벌어져도 후회하지 않을 그 어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신부 혹은 신랑수업이라 할 수 있는데, 요즘은 부모 되기 위한 준비라는 명칭으로 통합되어 불린다. 이는 결혼 후 분가해서 산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인데,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양가의 부모나 친척들과 상관없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한 것에 더하여 훌륭한 자녀 되기 위한 것 역시 버금가게 중요할 것이다.
인생살이에 어떤 교과서가 없고 어떤 매뉴얼이 없으니 한 마디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사랑 외에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며 무슨 일을 행할 때 따르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예비부부는 이런 모든 면에 대한 면밀한 계획과 서로를 믿는 신뢰 속에서만이 아름다운 가정을 꾸릴 수 있고, 훌륭한 부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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