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아서 좋은 것/익산 00 교회 이야기

지친 결혼 생활의 회복

꿈꾸는 세상살이 2014. 11. 3. 12:34

지친 결혼 생활의 회복 (시편 재50편 14절 ~ 45절)

우리는 살다보면 많은  일에 지쳐 있을 때가 있다. 결혼 생활에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 때로는 지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후회하기까지 한다. 결혼해서 사는 것이 힘들다고 말하며 처음부터 결혼하지 말 것을 하며 안타까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결혼 생활이 힘든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 자체가 힘든 것임을 알아야 하며, 서로 모르는 사람이 만나 살아가는 것이 힘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어떤 책에서 말하듯 기독교의 결혼관은 배우자의 행복을 위해 결혼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배우자의 좋은 면을 바라보고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연약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가는 것이 결혼생활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내가 어떤 부족함이 있을 때 배우자가 채워 줄 수 있는 지가 더 합당한 결혼관이라 말할 수 있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배우자의 단점을 내가 채워주고 보충해줄 수 있는 결혼이라는 것이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결혼은 자기합리화나 자기중심적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부간의 지친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밝고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까. 이것은 하나님을 통해서 가능한 일이다. 본문 제15절에 의하면 '내가 너를 건지리니'라는 말씀이 나온다. 하나님은 이처럼 건지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빠져 나올 수 없는 곳에서 건져주시는 분이시고, 어려운 환경에서 나를 건져 주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배우자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바꿔서 배우자에게 맞춰 변화시켜 주시는 것이다. 내가 미워하던 마음을 멀리하고 사랑스럽게 대하며, 내가 원망하던 마음을 멀리하고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시는 것이다. 나에게 서운하였던 것은 배우자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변화시켜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간에는 큰 잘못을 하였더라도 서로 죄를 묻지 말고 용서하며 사랑으로 대해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변하는 사랑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다투더라도 악담을 하지 말고 참고 참으며 좋은 대화로 이끌어야 한다. 내가 뱉은 말로 상처를 받지 않도록 조심하고 주의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변하여 배우자에게 맞추는 일을 할 수가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방향이 아닌 것이다. 

출애굽기 3장 7절 ~ 8절에 의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건지시고 함께 하시는 전능자이심을 말씀하신다. 우리의 행복은 육체적 부귀영화가 아니라 함께 하시고 건져주시는 분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일은 무엇일까.

위 말씀을 보면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하셨다. 결혼 생활에서 위기를 만나거나 아픔을 느낄 때에 하나님을 부르라는 말씀이다. 그리하면 응답하신다고 하셨다.

 

오늘 내가 힘든 것은 배우자를 잘못 만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누가 나를 두와주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배우자에게 맞춰주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배우자가 원하는 것을 잘 응대해주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내가 지금 힘든 것은 내 가족이 나를 이해해주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우리 가족들과 잘 소통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우리의 일상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함으로 가정생활이 회복되어야 한다. 거기에 건강과 부귀와 영광이 있다. 오직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만이 이 일을 해결하실 능력자이시며, 나는 그 뜻에 따라 변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