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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새해를 맞이합시다.(누가복음 13장 6절 ~ 9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5. 1. 12. 12:26

영적인 새해를 맞이합시다.(누가복음 13장 6절 ~ 9절)

 

2015년은 양의 해입니다. 양은 여리고 순한 동물로 선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목자가 양을 치면 양이 목자를 따르듯이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물과 세월은 흐르는 강처럼 계속하여 쉬지 않고 흘러갑니다. 그러기에 물은 둘로 나눌 수 없고 세월도 둘로 나눌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물은 앞의 물과 뒤의 물이 없고 끝과 시작이 없는 연속입니다. 세월도 이와 같아서 어제와 오늘이 없고 그냥 연속하여 지나가는 것입니다. 다만 사람들은 그것을 일부러 나누고 구분하여 작년 혹은 어제라 부르고 새로운 점을 부여하면서 내일 혹은 내년이라 부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물리적인 새해보다 영적인 새해를 맞이하여 영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세상 가운데서 구별하기 위하여 비유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포도나무는 세상 밭이요 그 속에 일부 심어 놓은 무화가나무가 바로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무화과나무는 포도나무 사이에서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무화과나무를 포도나무 사이에 심어놓은 의미가 없어진 것입니다. 주님은 세 번이나 방문하여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었는지 확인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아직 열매를 맺지 않았음을 확인하였고, 드디어 그 무화과나무를 찍어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목적이 있어서 일부러 심어 놓았으나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없애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도 무화과나무와 같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 중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조금도 다르지 않거나 어떤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심판이 나타나있으며, 그 심판에서 벗어나는 길은 회개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회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은 성경에서 무화과나무 주위에 두루 파고 거름을 준 후 다시 열매 맺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회개를 받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 주변에 고랑을 파고 많은 거름을 주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회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새로 인정해주시고 거름을 주시면 새로운 삶 즉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사야서 43장에 베벨론에서 고생하는 이스라엘이 회개를 함으로 가나안으로 돌려보내시며 새로운 삶으로 살게 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성경을 통하여 어떻게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할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새해의 첫 주일은 회개하고 하나님을 붙드는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인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한 해를 주시고자 하십니다. 새로운 시작을 주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2015년도에도 당연히 많은 일들을 만나고 그 중에는 어려운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회개가 있으며 용서가 있고 회복이 있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포도나무 사이에서 무화과나무가 잘 자라고 원하는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