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며 구원하시는 주님 (베드로후서 3장 8절 ~ 13절)
대강절은 주님이 재림하시는 것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그 네 번째 주일을 맞이하여 주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상고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기다리는 것처럼 초대교회의 교인들도 주님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주님이 오시지 않자 세상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베드로후서 3장 4절과 5절 말씀처럼 예수님의 재림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정말로 세상 사람들은 그런 일이 당장 일어나지 않자 사람들이 거짓 선지자의 말을 믿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현실을 보면서 다급하게 편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베드로전서입니다.
한편, 초대교인들이 믿음을 져버리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서기 64년 로마에 큰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때 황제였던 네로는 화재의 원인이 기독교인들 때문이라고 소문을 내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방편으로 모든 죄를 기독교인들에게 뒤집어 씌웠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렇게 퍼진 거짓말과 사회적인 박해가 기독교인들에게는 신앙을 버리게 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요. 주님의 재림이 늦어지는 것은 약속을 잊어버려서가 아닙니다. 믿음이 신실한 사람들의 기도가 약해서도 아닙니다. 그것은 오로지 누군가를 구원해야 하는데 그 사람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한 사람이라도 멸망당하지 않고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베드로전서 3장 9절의 말씀처럼 하루를 천 년 같이 천 년을 하루같이 기다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주님이 재림하지 않고 우리에게 거짓말처럼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은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마음의 결과인 것으로써 고린도후서 6장 2절의 말씀처럼 바로 커다란 은혜의 시간입니다.
따라서 주님은 우리를 기다리며 우리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마음을 갖기를 원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재림을 바라보며 사모하는 믿음의 성도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날마다 닮아가며 가난한 사람들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새로운 하늘과 새 땅을 사모하며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대강절 마지막 절기를 지나며 거룩한 행실과 신실한 믿음으로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합니다. 또한 지극히 낮은 자를 돌본 것이 바로 나를 돌아본 것이라는 말씀처럼 가난한 자를 돌보며 낮은 자를 돌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날마다 예수님을 사모하며 매일 반복되는 삶에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남은 날이 언제까지일지는 몰라도 예수님이 기다리시는 그런 믿음의 성도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날에 비로소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입니다. 그 날은 우리 믿음의 성도들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을 복되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대강절 마지막 주일을 맞으면서 모두가 새 하늘 새 땅의 주인이 되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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