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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서 이루신 일(골로새서 제2장 13절 ~ 15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5. 4. 18. 07:42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골로새서 제2장 13절 ~ 15절)

 

사순절은 십자가의 사랑을 확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되새기는 기간입니다. 이리하여 우리 성도들은 우리 본분의 자리를 찾아가는 절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십자가의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요. 본문에 보면 십자가의 사랑은 죄와 육체의 무할례자였다는 말이 나옵니다. 즉 우리는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으로, 이는 죄에서 거듭나지 못했다는 말이며 죄를 사함 받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골로새교회와 이방인 즉 우리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죄를 용서받지 못하는 사람 즉 증거가 없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죄를 용서받고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그러면 왜 우리가 죄인일까요.

그것은 처음 인간이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으면서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로 인하여 대대로 죄인이 된 것입니다. 원죄로 인하여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영영 죽을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가 되었고, 어떤 방법으로도 인간 의지로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고, 각자가 행한 대로 결과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고 싶다고 해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으며, 내가 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하여 하나님의 영을 보고 싶다고 부른다고 하여 나타나 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힘입어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대로 은혜를 받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전에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한 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것은 어떤 고난이나 형벌일 수도 있지만,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은 그런 것보다는 기도와 참 회개를 통하여 죄를 용서하십니다. 이런 때에 죗값을 치르는 방법으로 당하는 고난이나 수치는 우리가 당해야 할 죗값인 죽음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것에 불과합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못을 박혀 돌아가신 대가로 이미 우리의 죗값을 대신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당하는 고통은 아주 작고 미미한 것입니다. 주님이 돌아가시면서 이미 다 이루셨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이미 우리가 주님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 값을 대신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두 번째로는 골로새교회와 이방인인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없는 무할례자였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이 지목하시고 인정해주신 택함 받은 백성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우리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은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해결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나면 마음이 괴롭고 몸이 고달픕니다. 이것은 우리가 죄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며, 하나님이 우리 마음속에 와 계신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죄의식을 느끼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회개의 길이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내 마음에 오시기 전에는 내가 죄로 물들었고, 그로 인하여 사탄에게 얽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 맘에 하나님이 들어오신 다음에는 죄사함을 받고 드디어 평화를 얻은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맞이한 다음에는 예수님의 은혜를 알게 된 것입니다. 더 이상 마귀 사탄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사순절을 돌아보는 성도는 예수님의 죽음심과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으며 참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십자가를 단단히 붙잡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순절이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기간 즉 죄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안식을 얻으며 기쁨과 찬양이 넘치는 기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