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
강순남/ 소금나무/ 2010.09.01/ 304쪽
우리가 말하는 밥상은 현대인에게 길들여진 밥상이다. 그런데 이런 밥상에는 보통의 밥상처럼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다. 또 입맛을 자극하는 강한 향신료가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이때 사용된 조미료가 인공으로 만든 것이라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천연재료를 활용한 식재료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자연물질을 가지고 특정한 부분 성질만 강조하는 추출물 즉 합성 조미료를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예를 들면 천연 조미료인 천일염 대신에 정제된 염분을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흔히 소금을 많이 먹지마라고 말을 하는데, 이때의 소금은 천일염을 의미하지 않고 소금기만 정제하여 모아놓은 염분 덩어리를 말한다. 그런 염분에는 천일염에 들어있는 각종 무기물질과 기타 영양소가 없이 그저 짠 맛만 느끼는 염분일 뿐이다. 이런 염분은 우리 몸에서 짠 맛 외에 다른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염분을 많이 먹지마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잘 처리된 천일염은 우리 몸에 필요한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이로운 물질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천일염을 잘 처리한 소금 즉 죽염을 많이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정말로 죽염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 좋을지는 판단하지 하지 않더라도 천일염은 조금 많이 먹더라도 그냥 정제된 염분 덩어리에 비해 비교가 안 되게 좋을 것은 확실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밥상은 영양분이 적고 그 대신 입맛만 돋우는 밥상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단맛이 강한 지방을 좋아하고 부드러운 것을 원하여 가루나 물로 만들어 먹는가 하면 짜고 매운 것보다는 단맛을 강하게 원한다. 어쩌다 매운 것을 찾지만 그것은 매운맛에 중독된 지독히 매운 음식일 뿐이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 몸 속에 들어와 몸의 신진대사를 어지럽힌다.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밥상을 자주 그리고 많이 받으면 많이 받을수록 우리 몸은 망가지는 것이다. 현대인이 앓고 있는 아토피,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질환, 신장질환 등 거의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런 현상은 건강한 밥상에서 고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흰쌀 대신 현미를 먹고 흰 밀가루 대신 통밀을 먹는 것이다. 설탕을 넣은 음식보다는 입맛에 조금 쓰더라도 그냥 천연 재료만 사용하며, 동물성 보다는 식물성 음식을 먹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 모두가 다 잘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러나 저자는 여기에 더하는 것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이런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바로 그 원인을 없애는 것이며, 평소에 몸에 건강한 산소를 넣어주고 체내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그래서 풍욕을 하고 냉온탕욕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소식을 권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장내에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묵은 변을 없애는 방법으로 관장을 하며 몸속에 들어온 음식물의 완전흡수를 기대한다.
이런 방법들은 이론상으로 아주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이런 방식을 실천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질병을 치료하려면 어쩔수 없이 행해야 하는 것들일 것이다.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다는 판단을 받은 질병들도 죽기 살기로 이런 방식의 생활로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좋은 물을 마시는 것, 그리고 우리 몸에 가장 적합한 음식물을 먹는 것은 정말 자연 상태를 의미한다. 아마도 아담과 이브가 처음 만났던 에덴동산과 같은 환경일 것이다. 그런 환경이라는 역시 오래 병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때의 음식도 아마 그렇게 건강한 것만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 몸을 이롭게 한다고 만든 것들이 바로 인위적인 것이다. 이른바 과학이라는 이름로 만들고 개량하며 자신의 필요대로 만든 것들이다. 그런데 사실은 이런 것들이 오히려 편리하기는 하였지만 정작 몸은 더 빨리 망가진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과학이 자연을 시기하여 저지른 만행일 것이며 과학자들이 자신의 성과를 부풀리는 기만행위일 것이다.
하얀 밀가루와 백색의 마약가루, 흰 설탕과 하얀 쌀밥, 하얀 소금과 백색 인공 조미료 등이 이런 유형에 속한다.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과학의 가장 대표적인 실수는 서양식 수세식 변기라는 말이 있다. 수세식 변기가 자연을 가장 많이 파괴하는 발명품이라는 말이다. 샴푸와 비누, 치약 등도 마찬가지다. 우리를 돕는 다는 이유로 우리가 죽어가는 것도 모른 채 덮어두고 호도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때에 매일 받는 밥상으로 오히려 우리 몸이 더 빨리 망가지는 것은 옳지 않은 밥상인 것이다. 저자가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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