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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를 줄이면 난치병도 고칠 수 있다

꿈꾸는 세상살이 2015. 7. 19. 15:59

 

활성산소를 줄이면 난치병도 고칠 수 있다

니와 유키에/ 남원우 역/ 문예출판사/ 2004.12.20/ 266쪽

저자 니와 유키에는 일본의 의사다. 그가 인간의 질병이 활성산소에 의해 발생한다고 주장하였을 때 다른 의사들은 들은 체도 안 했다. 어쩌면 좀 더 유명해지고 싶어 안달이 난 돈키호테와 같이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시간이 흐른 뒤 활성산소가 우리 몸에서 일으키는 부작용에 대한 연구들이 많아지자 드디어 니와 유키에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이 책의 요지는 몸에서 활성산소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몸이 활동을 하려면 활성산소가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이것이 없으면 우리 몸에 들어온 독소를 해독하지 못하여 우리 몸이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활성산소가 해독 작용을 하면서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활성산소가 너무 많이 나오면 침입자는 물론이고 정상 세포마저 적으로 알고 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필요 이상으로 생성된 활성산소를 빨리 배출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만약 필요 이상의 과다 활성산소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고 만다. 실제로 활성산소 자체가 많은 질병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활성산소가 몸속의 피와 결합하여 과산화지질을 만들게 되면 이때부터 급격하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부에 부착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만약 활성산소와 만나면 과산화지질로 변이시켜 몸속 혈관 내벽에 부착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간 과정을 생략한 채 결과만을 이야기하는 현대의학에서 고혈압이나 심뇌혈관계 질환에서의 고콜레스테롤이나 고지질은 나쁜 인자라는 공식으로 몰아가게 된다.

만약 활성산소가 넘치게 되면 가장 흔한 관절염을 비롯하여 아토피 피부염과 괴사, 심근경색, 뇌졸중 그리고 암이나 고혈압과 당뇨 등의 복합적이고 위험한 여러 질병의 원인 물질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활성산소를 없애는 것은 무엇일까. 산화되는 것을 막는 항산화제가 바로 그것인데, SOD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이런 SOD는 SOD효소, SOD제제로 불리기도 하는데, 줄여서 SOD로 불리지만 일반적인 SOD는 우리 몸속에서 원하는 만큼의 항산화 역할을 하지 못한다. 말하자면 항암제라 하면서 조잡하게 만든 이름만 항암제인 경우와 말로는 장까지 가는 유산균이라 하면서 실제로는 도착하기도 전인 도중에 모두 죽어버리는 유산균이 대부분인 것처럼 SOD라는 이름만 빌린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과산화지질은 활성산소가 많으면 많이 생기며, 불포화지방산이 활성산소를 만나면 생기는 주요 원인도 있다. 따라서 무작정 불포화지방산의 흡수를 고집하면 그만큼 쉽게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에스키모인들이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고기를 먹음으로써 심뇌혈관질환이 적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만큼 몸의 영양 불균형으로 인하여 수명이 짧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현대 의학이 전하는 모순이라 할 것이다. 그러니 활성산소를 어떻게 하면 적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며 생성된 활성산소는 어떻게 해야 빨리 배출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우리들은 자연식 혹은 천연 성분의 효소를 얻기 원한다. 현미를 먹는 이유는 섬유질 외에도 여러 가지 좋은 성분을 흡수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소화 능력은 현미에 들어있는 자연 성분을 그대로 흡수할 만한 소화능력이 없다고 한다. 말하자면 섬유질 등의 일부 효능은 얻을 수 있지만 비타민이나 각종 유기물을 흡수하려면 단단히 결합된 영양소의 분자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한 숟가락의 밥을 100번 이상 씹으라고 한다. 하지만 인간은 그럴 능력이 없으니 압력밥솥처럼 인공적인 방법으로 현미밥을 짓지만, 이렇게 해서는 각종 영양소가 파괴되어 원하는 성분을 얻을 수 없는 모순을 지닌다. 그러니 현대 의학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연구한 어느 분야는 이렇다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로 인하여 어떤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이 잘못 된 주장인 것이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라고 하면서 실제로 담배가 가진 효능은 진통제나 치료제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만약 담배를 진통제로 혹은 스트레스 해소제로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커피 역시 하루 몇 잔은 심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로 인한 다른 안 좋은 면을 전혀 무시하고 어느 한 면만 이야기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이다.

현재 활성산소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대기층의 파괴로 오존이 과다한 것과 도시의 매연이나 화학물질의 배출로 인한 공기 오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일시적인 결과만을 바란다면 그 질병을 다시 재발하고 영원히 낫지 않을 것이다. 요즘 아토피 피부병이 난치병에 속하는 것이나 기미 주근깨처럼 자연스런 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조차 모두가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심지어 암까지도 같은 이치라고 말한다.

그러고 보면 병원에서 낫지 못하는 병을 깊은 산속에서 경쟁과 결별한 채 조용히 생활하면서 나앗다는 말은 전혀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세상은 원래 우리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에덴동산 즉 원래 우리 것이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우리 자연을 망가뜨리면서 얻은 자책골이며 스스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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