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비행
루이스 A 타타 글리아/ 중앙 M&B/ 2001.01.15/ 251쪽
책의 제목을 보면서 비행 아동들이 어떻게 변모해갈까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읽었다. 그러나 이 책은 비도덕적인 행동의 비행이 아니라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을 의미한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우아하고 안전하게 날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겨울새가 오고 여름이 되면 여름새가 오는 우리나라처럼 세계 각지에서는 철새들의 이동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때 추위를 피해 좀 더 따뜻한 나라로 향하는 새들의 힘든 비행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즐겁게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새들의 마음을 적은 글이다. 그런데 이 책을 새들이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니,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새의 마음을 배우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좋을 것이다. 한 마리의 새가 알에서 깨어 성장하며 어른이 되어 이동을 할 때 겪어야 하는 이소에 대한 두려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 등 여러 가지로 망설이게 되며, 그보다 더 힘든 것은 긴 여정을 이겨내기 위한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이겨내기 위하여 떠나기 전에 살던 고장에서 가상 훈련 즉 여러 가지 비행 연습을 하는 것이 바로 새들이다. 나름대로 살기 위한 전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새들이 이런 연습을 거쳐 날아가는지 아니면 그냥 날개에 힘을 붙이고 풍부한 먹이로 영양을 갖춘 후에 출발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들이라고 하여 무턱대고 그냥 출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말은 없지만 나름대로는 훈련을 거쳐 갈 것이라는 것도 믿을 만한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들은 어떤가. 미운 오리새끼가 한 마리 우아한 백조가 되었다는 말처럼 모진 고통을 견뎌내고 자기와의 힘겨루기에서 이겨내는 자가 승리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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