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이지성/ 다산북스/ 2007.11.05/ 231쪽
이지성 : 초등학교 교사로 13년 동안에 2,500권이 넘는 책을 읽었고 150권이 넘는 필사본을 가지고 있다. 30대 초반에 10권의 책을 낸 작가는『꿈꾸는 다락방』,『20대를 변화시키는 30일 플랜』등의 베스트셀러를 내기도 하였다. 각종 언론과 매스컴에서 각광을 받은 뒤 독서에 관한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힐러리는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의 대통령 빌 클린턴의 부인이다. 힐러리는 완고한 아버지밑에서 완벽한 아이로 양육되었으나 운동과 공부에서 1등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그것은 주어진 환경에서 얻어낸 한계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고향에서 1,600km나 떨어진 웰즐리대학에 입학하면서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이룩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이후 예일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였고, 학생시절부터 원대한 꿈을 바탕으로 정치에 관한 일을 시작하였다. 그것은 자신의 최대 목표인 여성대통령의 길을 가는 포석이었다. 그리하여 여성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우고 남들이 인정하도록 만들기 위하여 완벽한 기초를 닦은 후에 단 한 번의 기회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실행하였다.
빌 클린턴이 예일대학을 비롯하여 4개의 대학을 졸업한 미국 내의 엘리트 중의 엘리트이며 가정적으로는 전혀 구김이 없는 부요와 권력을 가진 가문의 자제임에도 힐러리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요건을 만들어갔던 것이다. 이렇게 사전 작업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힐러리는 클린턴을 미국 최연소 주지사에 당선시켰으며 대통령에 연임되는 선거참모 역할을 완수하였다. 그러면 왜 힐러리여야 하였는가. 그것은 다른 선거에서 경험을 쌓은 기라성 같은 남자 참모들을 제치고 힐러리가 맡아야 할 이유가 충분하도록 월등한 조건을 갖추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힐러리는 자신의 목표를 원대하고 확실하게 잡았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느 날 갑자기 판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전 작업으로 그 일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며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힐러리가 최고 적임자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사전에 기초 작업을 해 놓는 다는 것이 철칙으로 삼았다. 말하자면 주지사가 되려면 주의 내용을 잘 알아야 하니 각종 부문에서 참모를 모집하고 선발하여 그들에게 적합한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로부터 얻은 정보는 그냥 말로 전해 들은 싸구려 정보가 아니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 되고 생생한 것이어서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내가 만약 아동 보호법에 대한 일을 하고 싶다면 그런 내색을 하기 전에, 미리 아동 청소년 선도 기관에 취업하거나 관여된 일을 맡아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는 방식이다. 그런 뒤에 사회 사업가나 목사처럼 아동 보호에 대하여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현재도 그런 일을 하는 사람과 친분을 맺은 뒤 요구 사항이나 개선해야 할 사항을 미리 전해 듣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그런 일을 조사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할 필요가 없으며 어느 기관의 보고서보다도 정확하고 명확한 내용을 요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기회에 아동보호에 관한 일을 벌였을 때에 힐러리가 내가 그 일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돌아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굳이 어려운 싸움을 쉽게 할 수 있는데 그 방법을 사요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물론 그 말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소용되는 말일 것이다.
힐러리는 이렇게 일을 한 사람이다. 공부에 있어서도 남편을 고르는 연애에 있어서도 한 치의 양보도 없고 오로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에 전략을 구사할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남을 모함하거나 선량한 시민을 악인으로 모는 방법은 활용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나 자신에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정보를 얻고 미리 대책까지 마련하는 치밀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이것이 힐러리전법이다.
힐러리는 아직도 그가 꾸고 있는 미국 내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꿈이 이루어질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그가 지금까지 해온 바를 되돌아보면 아마도 이루어내지 않을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모든 여성이 힐러리처럼 하고 싶다고 하여도 다 그렇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힐러리가 더욱 돋보이는 것이리라. 그것은 자신의 감정이나 작은 욕구를 뛰어 넘는 고상하고 원대한 자기 통찰과 큰 것을 위하여 작은 것을 버릴 수 있는 자신감에서만 비롯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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