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아빠가 가방에 편지 넣어뒀다
송현/ 진명출판사/ 2009.08.25/ 220쪽
송현 : 전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주립대학에서 역사를 연구했으며, 전북대학교에서 서양사를 강의하기도 하였다. 『괴짜 소크라테스의 괴짜 철학』이 있다.
저자는 인문학을 강조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기 자식들만큼은 바르게 살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어서 항상 현실과 이상의 중간에서 망설여지기 십상이었다. 그런 방편으로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나씩 전달하는 방법으로 편지라는 매개체를 생각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사춘기 아이들은 더욱 그렇다. 아무리 가까운 아이들이라 하더라도 부모 입장에서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항상 훈계하다보면 아이들 역시 그러려니 하면서 콧등으로 듣고 흘려버리게 된다. 이런 때에 말보다 더 감동을 주는 것이 바로 편지인 것이다.
저자는 편지를 통하여 아이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물론 일방적인 대화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성인들 역시 말로 하기 힘든 부분은 편지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때도 많은 감동을 준다. 물론 때로는 보면서 그 사람의 진심을 이해하는 것에 반해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점 역시 성인이나 아이들이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지는 말과 함께 적절한 교육 도구가 될 것이다.
저자의 평소 인품으로 보면 말로 가르치기 보다는 편지를 활용하는 것이 더 어울릴듯한 사람이다. 그것은 그가 지향하는 바가 항상 본인이 본인의 언행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론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가장 아름다운 사회를 가꾸는 인문학의 중심이면서 기초라 할 수 있다. 모든 일은 발생부터 그리고 결과는 물론 진행 과정까지 본인이 인본적으로 잘 선정하여 처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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