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장기려

꿈꾸는 세상살이 2015. 8. 17. 23:44

 

 

 

장기려

김은식/ 봄나무/ 2009.06.05/ 203쪽

대한민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사람이다. 장기려는 피난민 시절부터 우리와 함께한 우리나라 사람으로 우리의 대변인이라 말할 수 있다.

부산에서 피난민에게 돈을 받지 않고 무상으로 치료할 한다고 소문이 난 사람이, 어느 정도 사회가 안정이 되고 나서도 그런 자신을 믿는 환자에게서 치료비를 받을 수 없어 계속 무상으로 치료를 해주던 사람이다. 그러니 본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 더 커지는 것이다. 전쟁 중에는 각국의 의료 지원이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였으나 전쟁이 끝나고 나서는 그러한 지원마저 끊기니 막막하기만 하였다. 그런 중에 기독교계의 지원으로 명맥을 이어갔으며, 훗날 그 마저 어려운 형편에 이른다. 하지만 장기려는 나름대로 봉사라는 신념이 있어 그를 극복해나간다.

따라서 장기려가 가진 마음씨가 바로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정신으로 본받아야할 희생정신인 것이다. 그 자신이 남북 이산가족으로서 정부가 그의 명성을 듣고 특별히 배려해 준 이산가족 상봉단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다. 나 한 사람이 참여하면 그 대신 다른 한 사람이 이산가족 상봉단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내가 참으면 다른 사람이 혜택을 받는 다는 숭고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를 한국의 슈바이처로 부르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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