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면역력이 살아야 내 몸이 산다

꿈꾸는 세상살이 2015. 9. 30. 20:20

 

면역력이 살아야 내 몸이 산다

아보 도오루, 박재현 역/ 이상미디어/ 2013.01.10/ 191쪽

아보 도오루의 책 중에서 두 번째로 읽은 책이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책이 없지는 않겠지만 지난번에 읽었던 면역력 슈퍼 처방전과 같은 성격을 띠고 있는 책이다. 질병은 어디서 오며 어떻게 하면 이를 물리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 없으면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쉽게 그리고 명확하게 면역력에 대하여 알 수 있게 된다. 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내용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4가지만 알고 있어서 이를 실행하면 된다고 말한다. 즉 사람은 왜 병에 걸리는가, 자율신경계가 건강의 핵심이다, 내 안의 치유력을 믿어라, 인체 구조를 알면 100세까지 장수한다.

우리는 매일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논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철석같이 믿었던 그 음식이 되레 우리 몸을 망가트린다면 얼마나 허무할까. 실제로 우리 입에 단 음식은 우리 몸을 망가트리고 입에 쓴 약은 우리 몸을 살린다고 하였다. 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였다. 모두가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들은 누구나 따라서 하기 힘든 것이라는 말이며, 반대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몸을 망가트리는 것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먹기에 부드럽고 단 것은 우리 몸을 망친다. 반대로 거칠고 쓴 음식은 우리 몸을 살린다. 이런 후자의 음식은 우리 몸속에서 면역력을 높이고 스스로 작용하는 것도 체내의 이물질 즉 필요 없는 영양소나 과잉 영양소를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일부는 혈액을 맑게 하고 영양의 배급을 원활하게 하여 각 세포의 성장을 돕고 침입한 병원균을 죽이기도 한다.

한마디로 줄여서 입에 단 음식은 패스트푸드와 단 것 혹은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말하고, 입에 거친 음식은 현미처럼 통곡식을 말한다. 입에 단 음식은 비만과 생활습관병 즉 대사증후군을 유발하지만 현미는 이를 제거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음식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영양과 그의 역할을 따져서 마음껏 먹으면서도 비만에서 탈출하고 대사증후군도 막을 수 있은 것을 골라야 할 것이다. 일부는 비만을 피하기 위하여 먹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굶는 고통을 동반한다. 그러나 배부르게 먹으면서 비만을 잡고 몸도 건강하게 하려면 조금은 거친 음식이 필요한 것이다. 또 이렇게 거친 음식을 먹으면 더 이상 많이 먹고 싶은 식욕이 작용하지 않아 저절로 소식하게 되는 부차적 이점도 생겨난다. 그러니 처음 입맛에 길들이기가 문제이지 다음부터는 쉽게 지켜갈 수 있는 것이다.

옛 선인들이 말했던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을 새겨듣고 실천하는 것만이 내 몸을 살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