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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뜻이라면(야고보서 제4장 13절~16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5. 12. 1. 18:36

주의 뜻이라면(야고보서 제4장 13절~16절)

 

내 주변을 둘러보면 소위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직업으로 인하여 성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성공이라는 기준이 각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느끼는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한 마디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회에서 생각하는 성공은 부와 권력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존경스러워 보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천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보면 돈이나 권력 혹은 직업으로 사람을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 12명 역시 시골에서 고기를 잡던 사람이 대부분이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거나 직업으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사람을 귀하거나 천하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가장 악랄하게 여긴 로마의 세금관서장이었던 사께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함을 아시고 예수님이 친히 찾아 만나주셨을 정도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각 사람을 세상에 보내셨을 때에 각자의 역할을 부여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귀하고 어떤 사람은 천하고가 없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모두가 평등하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그런 사람들에게 각기 주신 직업 역시 모두가 필요한 것들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직업이나 돈 그리고 권력에 혹하여 빠져들고 있으며, 마귀가 유혹하는 줄도 모르고 올무에 걸리고 맙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사 즉 모든 사람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신 은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그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현재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며, 내가 하는 일이 옳은 것인가를 따져보면 곧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은사를 따라 살면 행복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그 분량이나 형태 혹은 결과가 다르더라도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은사라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게 필요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유익한 것을 찾아야 합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면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보아야 합니다. 죄에서 해방되고 거듭나는 삶을 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인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나에게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그로 인하여 나는 세상에 보내어진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사람들은 어떠한 삶을 살게 될까요. 그것은 영적인 삶을 사는 것이며,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삶인 것입니다. 성령님이 내 안에 오시면 나는 낮은 자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성경은 겸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겸손은 땅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낮은 곳에서 사는 삶이라는 뜻이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는데, 그것은 땅을 밟고 다니는 발을 씻어 주신 것으로, 가장 낮은 것을 받들기 위하여 더 낮은 자세를 취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는 모든 사람이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인하여 세상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셨습니다. 이것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조차 받아들이신 마음입니다. 이것이 바로 조건 없이 겸허한 수용입니다. 하물며 철천지원수 척진 것도 아닌데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됩니다. 봄에 밭을 갈고 씨를 뿌려 가꾸면 가을에 열매를 맺듯이 우리도 인생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예수님이 가장 낮은 자세를 취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김같이 우리도 낮은 자의 삶을 살면서 남을 위한다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병든 자를 돌보고 가난한 자를 살피며 어렵고 힘든 자를 보살피는 것은 열매 맺는 삶입니다. 겸손한자의 삶을 사는 것은 스스로 나를 높이는 것이 되어 하나님의 보상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성공하는 것은 돈과 권력 혹은 명예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돌아갈 본향에서 얼마나 많은 칭찬을 받느냐 하는 것입니다. 짧은 인생보다 길고 긴 영원한 삶에서 성공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 안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