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아서 좋은 것/익산 00 교회 이야기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십니다.(하박국 제3장 17절~18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5. 12. 1. 18:33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십니다.(하박국 제3장 17절~18절)

 

사람은 태어나고 자라면서 병을 앓기도 하고 다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죽지 않고 영원히, 그리고 죽더라도 그때까지라도 온전한 상태로 살 수는 없습니다. 누구든지 위험과 환란이 온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모든 시련을 견딜 만큼 즉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주시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인간 삶의 생로병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상관하시고 주장하시는 일의 일부분임을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주시는 시련을 잘 견디는 사람은 더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잘 먹고 잘 살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죄를 지었고, 이로 인하여 갈대아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쳐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어갔습니다. 이를 본 하박국은 암담한 현실에 기가 막히고 탄식만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를 가엽게 여긴 하박국은 하나님께 기도로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하박국을 위험한 곳에 두지 아니 하시고 성의 높은 곳 망루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하박국은 망루에서 전 이스라엘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지금의 이스라엘 현실이 인간의 판단으로는 절망적이지만 심판의 날이 오면 그때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며 의인은 그 믿음으로 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을 만나고 높은 곳으로 올라간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높은 곳은 물리적인 위치상으로 높고 낮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즉 사상적인 높음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인간 땅의 세계와 하나님 영의 세계의 차이입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사는 사람은 낮은 곳의 일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밝은 태양을 본 사람은 작은 촛불 하나의 밝기에 놀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동굴에서 나온 사람이 촛불 하나로도 감격하고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 것처럼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영적으로 높은 곳을 다니는 사람은 이렇게 한 차원 높은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박국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원하였듯이 바울이 온 세상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리고 마틴 루터 역시 종교개혁을 통하여 구원의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높은 곳으로 다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과 교통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나를 높은 곳으로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교통의 방법은 기도와 묵상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가까워져야 합니다. 원래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의 시간을 말합니다. 그러니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이 바로 소통의 장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시험을 이기고 죄를 용서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몸도 마음도 고귀하게 됩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나와 상관하시고 나를 인도하신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귀에 대적하는 힘이 생기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우리가 깨어 기도함으로써 높은 곳으로 다니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를 인도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