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지저스 씨이오(JESUS CEO)

꿈꾸는 세상살이 2016. 4. 21. 22:08

지저스 씨이오(JESUS CEO)

 

로리 베스 존스/ 이진영 역/ 루덴스/ 272쪽

 

로리 베스 존스 : 20년이 넘도록 성경 번역 전문가로 활동하였으나, 예루살렘 성경에 대하여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이다. 광고와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회사인 존스그룹의 창업자로 국제인면사전에 이름을 올린 경영인으로, 미국의 백악관을 비롯하여 국무성, 상하 양원과 사법부 등 세계 각지로 컨설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요 저서로『최고 경영자 예수』,『사명선언문』,『청바지를 입은 예수』,『최고 팀빌더 예수』등이 있다.

이진영 : 서울시립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경제경영 서적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오래 전부터 읽어 싶었던 책이다. 우연찮게 손에 들어왔는데, 제목을 보니 참으로 반가웠다. 책의 주인공 예수는 기독교의 상징이면서 전 세계 인구의 1/3이 추앙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이런 기독교 관련 인구 외에 일반인들이 예수에 관한 연구를 하며, 그의 행적을 따라 실천하려고 한다. 말하자면 일반 행동에도 아주 귀한 본보기가 된다는 말이다.

저자는 이 책을 우리에게 천국을 일깨워주는 천사와 같이, 우리를 춤추게 하는 플루트 연주자와 같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더 새롭고 더 열정적인 사람이 되도록 자극하는 박차와 같기를 바라면서 읽기를 권한다.

 

예수는 기독교에서 말하기를 한 마디로 사랑으로 압축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으로 대하며 그에 필요한 용서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책의 내용 역시 사람 대하기를 사랑으로 할 것이며, 상호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잘못을 용서하며 잘 할 수 있도록 칭찬하기를 망설이지 말라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예수의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었다면 거부감이 생길까?

그런데 이 책은 이런 사랑 외에도 일반 경영자 혹은 지도자들이 행해야 할 덕목을 찾아 설명하고 있다. 제1장 자아극복의 강점, 제2장 장애극복, 제3장 사건 창조의 힘, 제4장 도약과 비약 전략, 제5장 역설의 경영, 제6장 파문 효과, 제7장 소통과 믿음의 부메랑, 제8장 아가페적 경영으로 나누어 각 장마다 다른 소주제를 두고 있다.

예수는 어떻게 그렇게 유명해졌을까. 앞에서 언급한 8가지 주제들, 이것이 바로 지도자로서의 갖추어야 할 덕목이며 예수는 이런 것들 모두를 갖추었다는 평이다. 그런 예로 성경에 나오는 내용을 하나씩 예로 들면서 일반 지도자 혹은 경영자들이 실행해야 할 것을 지적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단 한 마디의 언급으로 기존의 직업과 가족 관계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의 제자로 나서게 되었을까. 이것은 예수의 강력한 카리스마적 언변도 필요하였겠지만 그 보다 먼저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뭔가가 작용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그런 일들에 속한다. 다시 말하면 진정한 마음이 통했다는 것이며,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예수를 따라 나서는 것이 전혀 두렵거나 후회스럽지 않다는 신뢰가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잘 짜여진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획일적인 운영보다 그때그때 형편에 따라 적절한 최고의 방법을 찾는 것, 주어진 조직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예수는 이처럼 상대를 이끄는 마음, 압도하는 마음, 진솔된 언행으로 모범이 되는 행동, 잘못을 용서하고 더 앞선 희망을 주는 말, 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을 부여, 흩어지지 않고 한 곳으로 집중되는 자세, 상대의 행동을 읽는 예지력,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하기 쉽도록 미리 안내하는 것 등 모든 면에서 지도자의 갖추어야 할 것들을 갖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기를 이런 어려운 형편에서는 우리 아버지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 예수라면 어떻게 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 조직의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 지저스 씨이오의 핵심이다.

 

정말로 성경을 읽어보면 저자가 말하는 부분이 쉽게 이해된다. 아니 풀이 된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한 번도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는 사람이 예수가 미리 알고 어떻게 할 것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 예수가 말한 대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정말 강한 그 무엇이 서로 통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말하면 이심전심이요 신이 말하면 미리 예비하신 것이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말하면 예수는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예수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사람의 형상을 통하여 세상에 내려온 것이다. 그러니 신이 하시는 일에 다른 무엇이 방해가 될 것이며, 신이 하시는 일에 안 될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래서 예수는 지도자 중의 지도자가 되며 경영자 중의 경영자가 되는 것이다. 만약 사람이 예수처럼 행동한다면 그것은 백발백중 성공하는 지도자가 된다. 그러나 사실 사람으로서는 그렇게 다 할 수는 없다. 예수는 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사람은 예수를 닮아 완벽한 지도자가 혹은 완벽한 경영자가 되기 위하여 노력할 뿐이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항상 읽으라고 한다. 물론 기독교에서도 그렇다. 성경을 읽으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그 속에 답이 다 있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지도자의 길이 예수 아니 성경 속에 있다면, 정말로 세상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예수에게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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