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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의 십자가(창세기 22장 9절~19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6. 5. 2. 21:03

순종의 십자가(창세기 22장 9절~19절)

 

죄가 없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는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인간들의 죄를 사하고 하늘나라의 영광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형벌을 받으셨습니다. 이렇게 지극하신 사랑에 힘입어 우리들은 죄사함을 받았고 영원히 죽지 않는 영광을 받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받으신 고난은 우리를 위한 고난이었고, 그 모습은 십자가에서의 순종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이삭의 고난과 그의 죽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이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 이삭의 고난이 예수님의 고난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그 첫 번째는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결박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아무 죄가 없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달리심과 같은 의미입니다. 아브라함이 98세에 아들을 낳았으니 대략 이삭이 20세 되던 해에 아브라함은 120세가 됩니다. 이런 젊은이를 결박할 때에 힘으로 따지면 이삭이 아브라함을 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그저 순순히 아버지 아브라함의 뜻에 따라 하나님께 제물로 바쳐지기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순종하였습니다. 이런 이삭의 고난은 예수님이 죽기까지 순종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랐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도 죽기까지 순종하며 하나님 말씀에 따르면 죽음을 이겨내고 영원히 사는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많은 복을 받으실 것입니다.

다음은 두 번째로 아브라함이 손에 칼을 들고 아들 이삭을 죽이려 할 때에 하나님이 소리쳐 손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이때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오로지 그냥 처분만 바라던 이삭은 이미 죽은 목숨과 마찬가지였으며, 하나님이 무덤 속에 있던 예수님을 살려 부활시키신 것과 같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죽음을 넘어 다시 사는 부활의 영광을 얻으려면 죽기까지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길을 갈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거운 형벌에서 죄사함을 받고 다시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은, 바로 이삭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도 죽기까지 충성하면 다시 사는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아브라함은 두 가지 복을 주셨습니다. 그 하나는 아브라함의 자손이 크게 번성하리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자손이 대적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복을 받으리라 하는 것은 평범한 일에 속하지만 크게 번성한다는 것은 미리 예비하신 특별한 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 예수는 이렇게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계획 하에 탄생하신 독생자이시며, 온 인류를 구하고 대적하는 무리들의 성문을 차지하여 다스리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은 우리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의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영원히 죽지 않는 영광을 얻는 기쁨을 주신 분이십니다. 다시 말하면 온 인류를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시키신 분이시며, 사망 권세로 다스리는 마귀 사탄의 왕국 성문을 차지하고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는 것은 아무 흔한 일입니다. 그러나 죽기까지 충성하며 순종하면 반드시 하나님이 이를 보시고 우리의 일을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죽음도 이기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죽음의 고난과 어둠의 권세를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이런 것들 모두가 이미 우리에게 약속하신 축복 중에 속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