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습관
토마스 레오나드/ 이홍재 역/ 평단/ 2008.08.08/ 247쪽
토마스 레오나드 : 미국의 공인회계사이면서 보험설계사로 일을 시작했다. 많은 돈을 벌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지만, 꼭 돈을 벌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여야하는가를 고민하였다. 나중에 인생관 혹은 가치관에 대한 코칭을 하게 되었다. NBC, CNN, CBS 등에서 퍼스널 코칭계의 대부로 통한다.
이홍재 : 1957년 대전 출생,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종합상사에서 근무하다가 일본과 합작 기업의 나고야지점장도 지냈다. 현재는 IT벤처기업의 관리이사로 있다. 역서에『협상을 주도하는 사람 협상에 휘말리는 사람』,『혼의 경영』,『나에게 값을 매기면 얼마나 될까』등이 있다.
저자가 전문직 종사자로 일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나 왜 그렇게 열심히 일해야 하는가를 놓고 생각할 때는 가치관에 대하여 새롭게 다가서게 되었다. 그래서 자신은 돈을 벌기 위하여 남에게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설계해주는 것이 아니라, 남의 재산을 증식시키거나 경영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 일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자신에게 더 큰 경제적 이익이 되어 돌아왔다. 다시 말하면 남을 이용하여 내가 돈을 벌려고 하지 말고, 남이 잘 벌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결국은 나에게도 큰 이익이 온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아주 간단하다. 보험설계사가 저 사람을 설득하여 보험을 가입하도록 하면, 내가 얼마의 이익이 생길 것인가를 계산하지 말고 그냥 그 사람의 안전이나 차후 미래의 보장을 위하여 진심으로 설명하다보면 그 사람이 자연히 보험을 들게 될 것이고 그러면서 나에게 이익이 온다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저자가 이렇게 해보니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목표로 일한 것보다 훨씬 많게 대략 40% 정도 이상의 증대 효과를 보았다. 그런 후로 저자는 남에게 즐겁게 하면서 일을 하면 나 자신도 즐겁지만 나는 더하여 부가가치도 얻게 된다는 것을 터득한 것이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인생 혹은 가치관 코칭에 나섰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말 한 마디 그냥 해주는 것에 대하여 코칭 비용 즉 수수료를 지불하기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누구든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조금만 건드려주어 아주 커다란 변화를 얻을 수 있고 시기적절한 한 마디로 전세가 역전되는 것을 종종 경험하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상대를 두고 더 많은 이익을 보기 싫거든 작은 투자로 끝나고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무엇이든지 이익을 얻고자 한다면 그에 걸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코칭 비용을 줄이면 그에 맞는 범위 내에서 조언을 해줄 뿐이며, 많은 비용을 들여 코칭을 받으면 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는 것이다. 사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나는 공짜로 얻고 싶지만 상대방은 공짜로 정보를 주고 싶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의 주된 골자는 이렇다. 내가 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지극 정성으로 노력하지 말고, 남에게 호감을 가지며 남의 이익을 위하여 확실하게 도움을 주면 나의 이익은 덤으로 더 많이 얻어진다는 것이다.
그냥 착실하게 열심히만 살아서는 안 된다. 물론 그렇게 살아도 충분한 훌륭한 삶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노력을 하면서 더 많은 효과를 얻으려 한다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나의 행복을 위해 긍정의 습관을 들이기를 권장한다. 머뭇거리면서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당당한 습관으로 나의 행복을 가꾸어야 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작게 쪼개고 세분화하여 목표를 설정한다. 그것은 목표 달성을 쉽게 하는 요인이면서 항상 달성할 수 있는 습관에도 적용된다. 남에게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하여 나의 행복을 포기할 수는 없다. 남의 행복을 위하여 나의 행복을 담보로 할 수는 없다. 상대방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나를 무시하거나 저주하거나 하찮게 취급하더라도 나는 나의 행복을 위하여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그 사람이 나를 대신하여 나의 행복을 위해 일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남에게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줏대를 가지라는 말이다. 남이 부탁한다고 해서 모두 들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게 중에는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혹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에는 과감하게 그리고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내가 할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대신 내가 하는 일이라고 해서 모두가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손해를 주는 것은 아니며, 그것은 철저하게 나 개인적인 일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이기주의하고는 다른 것이다.
이기주의는 나의 이익을 위하여 남의 손해를 부추기거나 이용하는 것이지만 개인주의는 나의 이익은 남과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체 안에서 그냥 내 할 일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후회할 일이 적어진다. 내가 결정하고 내가 선택한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결과에 대해서도 내가 책임지면 되며 남 탓을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내 일의 완급을 내가 결정하고 일의 중요도 역시 내가 결정하면 된다. 어렵고 힘든 일이 중요하다고 하여 그것을 먼저 하다가 기력을 소진하고 아까운 시간을 다 놓쳤다면 처음부터 쉽고 간단한 일을 먼저 한 것만 못하다.
내 일의 대부분은 쉽고 간단한 일이며, 그것을 해결하면 정작 남는 것은 아주 몇 가지가 안 된다. 이때에 나의 온 정열을 바쳐 처리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그것조차 마음먹기 나름이지만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고 힘들며 중요한 일 몇 % 때문에 인생의 대부분을 놓치고 아쉬워하는 경향이 있다. 대략 98% 이상의 쉽고 간단하며 일상적인 일을 멀리하다가 후회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사실 우리의 행복은 이렇게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이렇게 작은 일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성심껏 하나의 일로 계산하여 처리하는 것도 행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이것은 남을 의식하여 거창하고 어려우며 국민 전체에 해당하는 문제를 먼저 풀다가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우선 내 주변의 일부터 처리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나의 행복을 더 달성시킨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98%의 간단한 일에도 각기 전문가가 따로 있는 법이다. 이런 경우 그 업무를 각각 전문가에게 맡기고 적정한 비용을 지불한다면 나는 그 시간에 더 많은 일 즉 내가 원하는 일을 더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이 바로 투자의 개념이다. 내가 무엇을 얻고자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무엇인가를 지불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을 아끼려다 자칫 다른 소중한 것을 잃을 수가 있다. 물론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순전히 나 자신의 가치관에 따른 문제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내가 행복한 것이다. 행복은 나의 삶을 내가 주도적으로 살아갈 때에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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