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HOW TO MAKE A BIG MONEY

꿈꾸는 세상살이 2016. 7. 16. 07:28

 

 

HOW TO MAKE A BIG MONEY

 

아기곰/ 아라크네/ 2004.03.10/ 320쪽

 

아기곰 : 저자의 원래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필명으로 나와 있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였으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나섰다가 국내 전자계열의 대기업에 입사하여 10년간 근무하였다. 전공인 건축학과 현업인 기획실 업무 등을 접목하여 인터넷에서 부동산 칼럼니스트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닥터아파트, 부동산뱅크, 조인스랜드 등 인터넷 공간의 유명인사가 되었으며, 현재는 미국의 한 마케팅 회사에서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이코노미스트』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최근에 부동산 혹은 자산 관련 책을 집중적으로 읽어보려고 잡은 책이다. 이 책 역시 아주 오래전에 책꽂이에 있던 것으로, 당시에는 별 관심도 없었고 현업에 쫓겨 허둥대며 살았기에 알면서도 모른척하는 정도였었다. 그러나 이제 2모작을 하여야 하는 시기가 되었고, 아이들도 모두 분가하여 살다보니 때늦은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나는 베이비붐 세대로서 그럭저럭 살아왔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물려받은 것 하나 없이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나보다. 다행이도 어찌 되었든 아이들은 월세나 전세를 주지 않고 그냥 살아가고 있으니 참으로 고마울 뿐이다. 만약 집을 산다거나 전세자금을 보태달라고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이 책 역시 돈을 많이 벌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주제로 쓰여 있다. 그러면서도 대체로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은 국토가 좁고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에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생각된다.

 

거의 동일한 조건의 두 사람이 서로 의존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처음에는 좋게 출발하였지만 한 사람은 재테크를 하여 별도의 수입원을 만들었고, 한 사람은 그냥 받아오는 월급만으로 생계를 꾸리고 저축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출발 시점에는 서로 비슷하였으나 만약 노후가 되어 여유 자금이 있느냐 하는 문제에 부딪치거나 집값이 폭등하여 아직까지 전세를 사느냐 아니면 월세를 면하지 못했느냐하는 문제가 닥치면 두 사람의 차이가 확연할 것이다.

처음에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조금씩 벌어진 틈새가 나중에는 멀어서 보이지도 않을 거리에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고정적인 수입과 그 외에 별도의 수입이 있는 것은 많은 차이를 야기한다. 특히 별도의 수익이 또 하나의 고정적 수입이라면 아주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이런 때에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당하게 된다면 별도의 수익이 있는 사람은 의기롭게 행동하겠지만 별도의 수입이 없는 사람은 당장 먹고 살 일이 걱정되어 비참한 생각이 들면서 어떤 때에는 비굴한 행동도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경제력이 있는 사람은 여타 다른 행동에 있어서 과감하며 소신껏 처신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돈이 인생의 목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목적을 달성하는 좋은 수단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돈을 모으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목표를 세워 생활이 허덕인다든지 도저히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가 된다면 쉽게 지치고 어쩌면 목표를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처음에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차츰 노하우를 터득하여 더 높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한 계획이라 할 것이다. 돈을 모으다가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인생 사는 맛이 즐겁지 않을 것이니, 내 생활이 즐거우면 돈을 모으는 것도 훨씬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부동산 특히 요즘의 주거에 있어서는 아파트를 대표 물건으로 기준하는데, 그것은 주로 학군과 주거 인구에 의한 규모 등이 변수로 작용한다. 지하철이나 기타 전망 등도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학군이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나는 아이들도 없고 혹은 내 성격상 학군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긴다 하더라도, 여러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여 좋은 학군에 쏠리는 현상을 유발하고 그렇게 하여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내가 그것을 타파하지 못할 바에는 그냥 거기에 편승하여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계획을 세우더라도 그 계획을 달성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으며, 내 생각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니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계획이 서면 구체적인 새부 계획을 세워서 그림으로 그려보고 데이터를 작성하여 매일매일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행동들은 나태해지기 쉬운 사람의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 외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위해 도움을 줄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방해는 하지 않을 분위기를 만드는 일이라 생각하면 좋겠다. 금연하려고 하는 사람이 이제 금연할 것이니 내가 흡연을 하려고 한다면 제재를 가하고 금연에 도움을 주라고 선전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게 구체적이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하여 점검한다면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다. 사람은 누구든지 일생에 세 번의 기회는 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요즘에는 언제 왔다갔는지 모르게 세 번뿐이 아니라 그 이상도 수시로 왔다가는 세상이다. 그만큼 환금성이 좋아졌고 필요와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상이라는 말이다. 이런 때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가 왔더라도 잡지 못하고 그냥 달아나버리고 말 것이다. 그래서 미리미리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 준비하여야 한다. 운동선수가 준비 없이 그냥 우승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재테크 역시 준비 없이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허상의 목표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에서도 1만 시간의 법칙이 통용된다. 그러니까 대략 10년 정도는 공부하고 준비하여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공룡 시대에 살아남은 최후의 승자는 힘센 공룡도 아니고 날아다니는 공룡도 아니며 싸움 잘하는 공룡도 아니었다. 그것은 단지 변화하는 환경에 얼마나 빨리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요즘 경제 환경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재테크를 하려는 사람 역시 변하는 환경에 얼마나 빨리 적합하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대처하면 다른 사람에게 뒤처질 것이며, 투자를 하여도 이익이 없을 것이다. 주변 흐름을 읽고 대처하여 문제를 명확하게 집어낸다면 그 목표는 성공하게 될 것이다. 다만 누구에게 물어보고 판단한다든지 그냥 막연하게 잘 될 것으로 생각하고 투자를 한다면 그것은 백발백중 실패할 것이다.

그런 일이 있으면 그 사람은 나에게 알려주기 전에 자신이 먼저 행동하고 나에게는 오히려 비밀로 붙이기를 원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따라서 투자는 오로지 나 자신의 판단에 따라야 함으로 사전에 충분한 공부로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 혹은 부동산 시장을 다른 나라의 기존 경험에 비추어 판단하는 것도 그저 그런 하나의 안으로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나라들은 아무리 선진국이라 하여도 우리나라와 직접 비교하여 훈수를 둘 형편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들은 그들 나라의 특성에 맞게 그리고 국민성에 맞게 다뤄야 할 것이며, 우리는 국토와 인구 그리고 국민이 추구하는 우선권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에 무작정 선진국의 행태를 의식하여 유추해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더구나 그 시점과 지금 우리의 시점은 또 다른 시대인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 작은 시간차에서도 급변하는 세계정세가 다르며 사람들의 사고도 추구하는 이념도 다른 것이다. 거기다 우리나라의 세제나 금융 규제 조항들이 모두 다른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재테크 역시 본인 스스로 판단하고 결단을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형편에 따라 환경을 잘 읽고 빨리 적응하여 살아남는 것이 최대 목표인 것이다.

'내 것들 > 독후감,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모텔로 돈 벌러 간다  (0) 2016.07.19
젊은 부자의 부동산 경매 투자일기  (0) 2016.07.16
내 나이 스물 다섯, 1년에 2억 번다  (0) 2016.07.12
대한민국 넘버원 아파트  (0) 2016.07.12
예수  (0) 201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