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시계
전성권/ 신아출판사/ 2017.01.05./ 240쪽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는가?
저자는 시간을 거꾸로 돌려 인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사람은 시간을 거꾸로 돌려 살 수 없기에 정신 차리고 분발하라는 말인 것 같다. 살아보니 지난 일을 마음대로 포부대로 살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정말 모든 사람들이 죽을 때 돌아보면 뜻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말한다. 후회한다고 말이다. 반대로 살펴보면 어느 부분 제대로 이룬 점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돌이키고 싶다는 미련이다.
단 한 번이라도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라고 시간이 거꾸로 가는 시간 즉 시계가 없다. 단 한 가지 방법으로 거울 속에 들여다보면 거꾸로 가는 시계가 있지만, 그것은 현실이 아니다. 그것은 허상이요 거짓 속의 포장에 지나지 않는다.
내 시간이 거꾸로 가면 나 혼자 인생의 길을 과거로 돌아간다. 그러나 그렇게 하여 내 인생은 다시 살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뒤죽박죽 흐트러진 생을 다시 살아보고 싶다고 할 수도 없다. 만약 내가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를 타고 갔다가, 다시 현실 속으로 되돌아오면 다시 나는 미로 속에 빠져버린다.
그러나 저자는 그러한 원망과 미련을 안고 싶어서 과거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이다. 저자의 본 마음은 후회되며 안타까운 희망을 다시 불태워보고 싶다고 하는 말이다. 부모에 대한 부족한 효, 동기간에 부족한 동기애, 이웃 사람들에 대한 부족한 연민, 그리고 마지막으로 뭔가 미진한 탓에 자신의 일을 반성하는 부분이다. 이것은 시간 아니 시계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다른 괴리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은 이런 시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면 그런 시계는 어디에서 얼마나 지불하면 구입할 수 있을까? 반성과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싶다는 바람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