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아서 좋은 것/익산 00 교회 이야기

한 해의 마무리를 예수님 안에서 (사무엘하 19장 16절~20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8. 1. 11. 21:30

한 해의 마무리를 예수님 안에서 (사무엘하 1916~20)

 

세상 사람들은 그저 흘러가는 시간 크로노스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님 안에서 의미가 있는 카이로스에 살아간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주님 안에서 한 해를 지혜롭게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대하기 바란다. 본문에 보면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겪게 되는 세 분류의 사람이 나온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상처를 주고 욕되게 하는 사람도 있다. 다윗이 압살롬이 일으킨 쿠데타를 정리하고, 왕궁으로 돌아왔을 때 그를 가장 먼저 맞이한 사람은 시므이였다. 시므이는 다윗이 도망갈 때 뒤따라오며 계속 저주하였지만 상황이 바뀌자 자신의 잘못의 용서를 구하며 살 길을 찾았던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죄와 잘못을 고백할 때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알고, 우리들도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며 회개해야 한다. 주님은 우리가 죄를 고백하면 모든 허물을 잊으시고 다시는 그런 죄를 기억하시지 않으신다. 올해 어떤 죄를 지었는지 하나님께 용서함을 받고 죄로부터 자유함으로 새해를 맞이하면 된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므비보셋은 다윗이 왕이 될 때 사울의 후손으로서 살아남지만 중증 장애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런 그를 다윗은 요나단 때문에 아들처럼 받아들이고 극진히 예우하였다.

그런데 다윗이 도망갈 때 므비보셋은 시종 시바의 계략으로 다윗을 따라가지 못하고 궁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다윗의 오해를 받았다. 그러나 므비보셋이 겪은 상황을 듣고 자신을 향한 진실한 마음을 알게 된 다윗은 모든 오해를 풀게 되었다. 지난

해를 돌아보면 오해의 상황이 있었는데, 이것을 어떻게 풀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진실함 마음으로 통하여 모든 오해를 풀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면 모든 오해를 풀어주실 것이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에 정성으로 대하지만 아무런 대가를 구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다윗은 길르앗에서 자신과 식솔들을 극진히 대접한 바르실래에게 궁으로 돌아가자고 말하였지만, ‘어찌하여 종이 내 주 왕께 아직도 누를 끼치리이까?’ 하며 대가를 구하지 않았다. 그는 과거 다윗의 보호로 자신이 은혜를 입어 지금의 부를 얻었던 것임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 은혜를 갚았었다.

누가복음 1710절에는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라고 기록되었다. 이처럼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수고한 모든 것을 은혜로 여기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겸손한 고백이다. 또한 우리가 보상을 바라지 않고 충성할 때 풍성한 은혜를 자손들에게 허락하신다.

 

2017년도를 마무리하면서 돌아보면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 용서하시고 또한 어떤 오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님께 맡기고 참으면서 따를 뿐이다. 한 해 동안 주님께 충성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했다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아뢰며 모든 죄와 오해 그리고 공로의 대가가 아니며 주님의 안에서 사는 즉 선한 삶을 맞이하기 바란다.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바로 하나님 즉 주 예수 그리스도의 도움이 펼치도록 축원한다.